PF단열재 어떻게 만드나…빵 굽는듯한 공정

LG하우시스 연산 130만㎡ 생산…발포기술이 단열성능 좌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29 11:00:15


PF단열재 어떻게 만드나…빵 굽는듯한 공정

LG하우시스 연산 130만㎡ 생산…발포기술이 단열성능 좌우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빵 사이에 아이스크림이 들어 있는 제품과도 비슷하고, 오븐에 생크림 빵을 굽는 것 같기도 하다.

지난 27일 충북 청주 옥산산업단지에 있는 LG하우시스[108670] PF단열재 공장을 찾아가 직접 생산공정을 본 소감이다.







천장이 높게 지어진 공장 안에 들어가면 끊임없이 컨베이어 벨트 돌아가는 소리만 날 뿐, 화학약품 냄새도 없고 근로자도 많지 않다.

컨베이어 벨트 위에 가로 1.2m의 알루미늄 겉포장지가 지나가면 다섯 개의 노즐에서 생크림처럼 하얗게 섞인 반죽이 나온다.

이 반죽은 페놀수지에 계면활성제와 경화제, 발포제가 섞여 있어 노즐에서 나오는 즉시 미세한 기포(발포셀)가 생기면서 부풀어 오른다.

곧바로 반죽 위에 포장지가 덮어지고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오븐처럼 만들어진 공간을 지나며 80도의 온도로 8분간 열을 가한다.

이때 눌러주는 압력에 따라 단열재의 두께를 2∼20㎝까지 조절할 수 있다.







불과 8분여만에 가로 120㎝, 세로 240㎝, 두께 12㎝의 PF단열재가 형태를 갖춰 나오면 12시간 동안 건조하는 양생과정을 거쳐 완성품이 된다.

흰색의 반죽은 열을 가하고서 말리는 동안 진한 분홍색이 됐다가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나무색이 된다.

반죽 속에 기포가 동그란 모양으로 깨지지 않고 얼마나 많이, 균일하게 만들어지느냐가 단열성능을 좌우하기 때문에 반죽의 혼합비율과 발포공정이 PF단열재 제조 공정의 핵심기술이다.

올 한해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PF단열재는 130만㎡ 규모다.

이는 33평형 아파트 1만3천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분량이다.

김한술 PF단열재 생산기술팀장은 "뛰어난 단열성능으로 에너지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불에 잘 타지 않는 자재로 주목받아 공장 견학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생산량 역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하우시스는 2016년 생산량을 230만㎡로 늘릴 계획이며 현재 성장 추세라면 2∼3년 뒤 생산라인 증설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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