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구제역 21일째 잠잠…내달초 상황 종료될 듯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29 08:33:01
충북 구제역 21일째 잠잠…내달초 상황 종료될 듯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지난해 12월부터 충북지역 양돈농가를 휩쓸었던 구제역이 소강 국면에 들어가면서 다음 달 초 상황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진천군 덕산면의 양돈농가에서 마지막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도내에서 21일째 의심증상을 보이는 돼지가 더는 나오지 않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12월 3일 진천군 진천읍의 한 양돈농장에서 구제역이 처음 나온 뒤 35곳이 감염됐다.
그동안 3만2천820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구제역 확산이 주춤해진 가운데 감염됐던 농가들도 소독 등을 마쳐 바이러스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속속 이동제한이 풀리고 있다.
특히 도내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진천읍의 농장은 두 차례의 환경위생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다 지난 26일 3차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이동제한이 해제됐다.
현재 도내에서 이동제한에 묶여 있는 농가는 괴산 3곳을 비롯해 모두 6곳이다.
이 가운데 3곳은 환경위생검사가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3곳도 이 검사를 위한 축사 등의 소독에 총력을 기울여 조만간 이동제한 해제를 위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들 농가가 환경위생검사를 통과하고 추가 감염농가가 나오지 않으면 도내에서는 구제역에 따른 이동제한이 모두 풀리게 된다.
만일 이들 농가가 환경위생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구제역 상황해제는 이달 말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위생검사 불합격 판정을 받으면 21일 이후에 추가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은 일단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충남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상황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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