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초등학생 10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작년보다 4천32명↑ 택지개발 영향…저출산 탓 중학생 2만8천564명↓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29 08:31:01
경기도 초등학생 10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작년보다 4천32명↑ 택지개발 영향…저출산 탓 중학생 2만8천564명↓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올해 경기도 초등학생 수가 10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학생 수는 역대 최대 감소폭을 보이며 8년째 감소했다.
2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015학년도 3월 새 학기 초·중·고등학교 학급편성 결과, 경기도 전체 초등학생 수는 73만5천652명으로 지난해 말 73만1천620명에서 4천32명이 증가했다.
초등학생 수 증가는 2004년 98만6천56명을 정점으로 2005년부터 내리막길에 들어선 이후 처음이다.
저출산 여파로 계속 감소하던 초등학생 수가 올해를 기점으로 소폭 증가한 것은 대규모 택지개발과 학교 신설로 타시도에서 초등학교 학령인구가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도교육청은 추정했다.
도내 초등학교 수는 2005년 1천11개로 1천개를 처음 돌파인 이후 지난해 1천197개, 올해 1천210개교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화성 동탄, 하남 미사, 성남 위례, 남양주 별내 등 아파트단지 입주가 이어지면 초등학교는 2016년 21개, 2017년 27개, 2018년 58개, 2019년 28개 등이 신설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초등학생 증가세는 내년 76만9천명, 2017년 80만3천명 안팎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중학생 수는 2007년 48만9천548명을 정점으로 2008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2014년 말 43만7천673명에서 올해 3월 40만9천109명으로 2만8천564명이 감소했다. 이는 통계작성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밀레니엄 베이비 세대(2000년생)가 내년 고교에 진학하는 것을 고려하면 중학생 감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생 수도 2012년 46만2천490명을 정점으로 2013년부터 줄기 시작해 지난해 3월 45만1천443명에서 올해 3월 44만3천319명으로 8천124명이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올해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초등학교 26.2명에서 26.5명, 중학교 33.5명에서 32.3명, 고등학교 33.4명에서 32.1명으로 소폭 변동됐다.
도교육청은 학령인구 증감에 따른 효율적인 학생배치 및 교원수급 계획을 마련하되 중학생 감소에 대비해 과잉교원이나 잉여시설이 발생하지 않게 중장기 학생배치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규 택지 개발과 그에 따른 인구 이동을 예상해 신·구 도심 학교 간 양극화 해소 대책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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