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림어업GDP 세계 22위…4계단 하락

파·마늘·딸기·배 등 7개품목은 10위권내 포함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29 07:00:05

한국, 농림어업GDP 세계 22위…4계단 하락

파·마늘·딸기·배 등 7개품목은 10위권내 포함



(세종=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우리나라의 농림어업 국내총생산(GDP)규모가 자유무역협정(FTA) 등 농수산물 시장 개방의 여파로 최근 몇 년 사이 4계단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통계로 본 세계 속의 한국농업'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농림어업 GDP 규모는 2012년 기준 273억2천만달러로 세계에서 22위를 차지하며 2009년의 18위(211억7천만달러)에서 4계단 떨어졌다.

이는 농산물 시장 개방 확대 등의 여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농림어업 GDP 1위인 중국과 FTA 발효를 앞두고 있어 농림어업 GDP 순위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

2012년 기준 농림어업 GDP 1위국은 중국으로 8천297억달러였다. 다음은 인도(3천23억달러), 미국(1천985억달러), 인도네시아(1천271억달러), 브라질(1천14억달러) 순이었다.

우리나라 경지면적(173만㏊)은 2012년 기준 세계 95위에 머물렀다.

인도(1억6천900만㏊)와 미국(1억5천770만㏊), 중국(1억2천252만㏊)이 경작면적에서는 1∼3위를 차지했다.

경지면적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파·마늘과 같은 채소류와 딸기·배·감귤 등 7개 품목은 생산량에서 세계 10위권에 든 것으로 조사됐다.

파와 마늘의 경우 각각 세계 생산량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 국내 파 생산량은 35만7천t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8.2%, 마늘은 33만9천t으로 1.4%를 각각 차지했다.

하지만 마늘 생산 1위인 중국은 2천만t으로 전 세계의 80.9%를 차지해 향후 우리 마늘 농가에 잠재적 위협국이나 한·중FTA에서 마늘이 양허(관세철폐 또는 축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우리나라의 배추는 생산량 211만9천t, 점유율 3%로 5위를 차지했고 비양념채소로는 유일하게 시금치가 10위권내에 들었다.

과일류에서는 딸기(6위)·배(7위)·귤(10위) 등 3개 품목이 10위권에 포함됐다.

딸기는 19만2천t으로 전세계 생산량의 4.3%를 차지했고, 배(39만5천t)와 귤(69만2천t)은 각각 1.7%, 2.6%의 점유율을 보였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