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추락 현장 시신 수습·확인에 수 주일 걸릴 듯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27 18:36:17
△ 문제의 완전 해결이…
(AP/프랑스 내무부=연합뉴스)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추락 현장인 프랑스 남부 세인 레 잘프스의 알프스 산악에서 사고 당일인 지난 24일(현지시간) 프랑스 긴급 구조대가 수색구조 활동에 나서고 있다.
150명의 사망자를 낸 이번 사고 원인이 부기장의 고의적인 추락으로 추정되면서 각국 항공사들이 조종실 규정을 강화하고 있다. 항공전문가인 데이비드 글리브는 이에 대해 "항공사들이 다른 승무원을 조종사들과 함께 두는 방안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그렇더라도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이런 종류의 문제는 극복하기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여객기 추락 현장 시신 수습·확인에 수 주일 걸릴 듯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지난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알프스에 추락한 독일 저가항공사 저먼윙스 에어버스 A320 여객기(4U9525편) 사고 수습 작업에 앞으로 몇 주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고를 조사하는 브리스 로뱅 프랑스 검사는 "사고기 시신 수습·확인 작업에 몇 주일은 걸릴 것이다"라고 밝혔다고 현지 라디오 RTL이 27일 보도했다.
프랑스 수색대는 저먼윙스 사고 발생 다음 날인 25일 남부 알프드오트프로방스 도의 센레잘프 인근 사고 현장에서 첫 희생자 시신을 수습했다.
하지만, 사고기가 추락한 곳이 경사가 심하고 험준해 수색 작업이 더딘 상황이다.
사고 지점인 블랑쉬 계곡은 알프스 산 해발 1천500m에 위치해 있다. 차량 접근이 어려울 뿐 아니라 헬리콥터 착륙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래서 수색대는 걸어서 접근하거나 헬기로 공중에서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또 사고 주변 땅에 얼음이 끼어서 산악 장비를 갖추지 않고서는 현장에 가까이 갈 수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추락 당시 강한 충격으로 사고기는 산산조각이 났을 뿐 아니라 시신도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현장 주변을 다녀온 한 산악 가이드는 "탑승자 시신 가운데 형체를 알아볼 수 있는 것은 없었다"면서 "믿기 어려운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사고 조사 관계자를 인용해 수습된 시신은 헬기로 이송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자 150명이 모두 사망했으며 희생자 중 독일인이 72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인이 51명이다.
사고 지점 주변 마을인 센레잘프에는 사고기 수색 본부가 차려졌으며 DNA 표본을 채취하기 위한 텐트도 세워졌다.
전날 탑승자 유족과 친구를 태운 두 대의 특별기가 독일 뒤셀도르프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각각 출발해 프랑스에 도착했다.
사고 현장 주변 마을 주민은 사고 수습 및 유족 맞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나서 유족과 친구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위로했다.
자원봉사자인 샤를 란타는 "국적이나 종교 같은 것은 없다"면서 "사고 수습을 위해 모두 돕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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