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륙도에 퇴역 함정 이용한 함상 박물관 추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27 17:24:08

부산 오륙도에 퇴역 함정 이용한 함상 박물관 추진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시가 오륙도 앞바다에 해군 퇴역 함정을 활용한 '함상 박물관' 설치를 추진한다.

부산시는 27일 서병수 시장 주재로 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시민 아이디어 정책 추진 보고회'에서 시민 제안 사업인 '폐선박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과 관련한 검토 결과를 보고하면서 '함상 박물관'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시민 제안 내용은 중대형 폐선박을 리모델링해 남항 자갈치시장 앞 부두에 고정한 뒤 선내는 공영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선상은 전망대, 기념품 판매점, 선상 카페, 횟집 등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시는 이를 검토한 결과 폐선박 접안으로 연안어업과 유람선 거점항구인 남항의 기능 약화가 우려된다는 지적 때문에 폐선박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 대신에 오륙도 앞바다에 퇴역 함정을 이용한 함상 박물관을 추진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보고했다.

시는 다음 달 중에 올해 퇴역 예정인 해군작전사령부 서울함의 대여를 신청하는 등 함상 박물관 추진을 해군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7월께 함상 박물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하기로 하고 추경예산에서 용역비를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이에 앞서 2010년 조성된 김포 함상공원 조성 사례를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김포 함상공원 조성에는 예인과 거치 31억원, 함정 리모델링 25억원, 외부공사 20억원 등 모두 76억원이 들었다.

한편 서울함은 배수량 2천300t, 길이 102m, 폭 11m인 한국형 호위함으로 1985년 실전 배치돼 우리 해군의 주력 전투함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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