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잰 숄티 "아베 방미기간 탈북자 청문회 열린다"
"탈북자들은 단순한 개인이 아닌 평화통일 위한 자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27 03:09:23
수잰 숄티 "아베 방미기간 탈북자 청문회 열린다"
"탈북자들은 단순한 개인이 아닌 평화통일 위한 자산"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꾸준한 탈북자 돕기 활동으로 '탈북자 대모'로도 알려진 미국의 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다음 달 28일부터 이틀동안 미 의회가 탈북자 청문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숄티 대표는 26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달 26일부터 오는 5월 2일까지 열리는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위해 "적어도 15명의 탈북자가 미국을 찾을 예정"이며, 이들 중 일부가 증인으로 출석하는 의회 청문회가 "적어도 두 번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기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방미 일정 중 정상회담과 의회 합동연설이 예정된 날과 겹친다.
이에 대해 숄티 대표는 "의회에서 청문회를 열 수 있는 기간을 조정하다 보니 그렇게(겹치게) 됐다"며 "청문회뿐 아니라 의회에서 토론회도 열어서 의원이나 의회 관계자들이 탈북자들로부터 북한 실상을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숄티 대표는 "탈북자들은 단순한 개인이 아니라 북한 정권을 변화시키고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위한 훌륭한 자산"이라며 "이들이 용기를 내 공개로 북한 사정을 증언하면서 북한에서 어떤 반인도적 범죄행위가 벌어지는지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의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가 주최하고 북한자유연합이 주관하는 형식으로 워싱턴DC와 뉴욕에서 진행된다.
이정순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총회장과 숄티 대표는 올해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의회 청문회뿐 아니라 북한 실상을 알리는 사진 전시회 같은 다른 행사들도 열리고, 특히 오는 5월 1일에는 탈북자 지원단체를 재정적으로 후원하기 위한 모금 행사도 연다고 밝혔다.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북한자유연합이 2004년 시작해 매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하다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서울에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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