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베크축구> 부활하는 구자철 "상승세,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종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26 16:45:43

△ 구자철 국가대표 컴백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부상에서 회복해 축구 국가대표팀에 복귀한 구자철이 26일 대전 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장에서 내일 있을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임하는 각오를 말하고 있다. 2015.3.26 youngs@yna.co.kr

부활하는 구자철 "상승세,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종합)



(대전=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부진에서 벗어나 부활의 조짐을 보이는 구자철(마인츠)이 상승세를 국내 팬들 앞에서 증명해 보이겠다고 큰소리쳤다.

구자철은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상이 많았기 때문에 아시안컵이 끝나고 소속팀에서 천천히 준비했다"면서 "몸이 많이 좋아졌다. 내일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구자철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실패를 경험했고 소속팀에서도 부상 등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성장세가 둔화됐다'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는 등의 비판이 잇따랐다.

그러나 최근 소속팀에서 오랜만에 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신고했다.

지난 15일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44분 쐐기골을 뽑았다. 지난해 8월 25일 파더보른전 이후 약 7개월만의 득점이다.

구자철은 "나도 큰 꿈을 꾸고 있는 선수"라면서 "하나의 선수로서, 또 사람으로서 성장을 하는 시간이었다"고 지난 1년을 돌아봤다.

이어 "이제는 그전에 보여줬던 모습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계속 좋아질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출신지인 대전에서 경기가 펼쳐진다는 점은 구자철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대전 출신이라는 이유로 그를 이날 기자회견장에 데리고 나왔다.

구자철은 "대전월드컵경기장은 어렸을 때부터 K리그 경기를 보러 자주 왔던 곳"이라면서 "이곳에서 A매치를 치르게 돼 기쁘다. 아시안컵 때 발전시킨 경기력을 다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시안컵에 이어 이번 평가전에서도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주장을 맡는다.

이전에 주장 완장을 찼던 구자철은 "주어진 역할 안에서 기쁨을 찾는 것이 내가 축구를 하는 행복한 이유 중 하나"라면서 "주장의 고충을 잘 알고 있는 내가 기성용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2세 이하 대표팀이 참가한 킹스컵에서 한국 선수가 우즈베키스탄 선수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에 대해서는 "그 사건과 우리 팀을 연관짓고 싶지는 않다"면서 "그 사건은 축구장에서 일어나면 안 되는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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