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경제인 500명, 구미시 기업 해외 진출 돕는다
월드옥타·연합뉴스, 4월 21∼24일 대표자대회·수출상담회 개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26 09:00:05
한인 경제인 500명, 구미시 기업 해외 진출 돕는다
월드옥타·연합뉴스, 4월 21∼24일 대표자대회·수출상담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해외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들에 판로를 뚫어주기 위해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 500여 명이 다음 달 경북 구미를 찾는다.
세계 68개국 133개 도시에 지회를 둔 최대 규모 재외동포 경제단체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박기출)의 소속 회원들은 오는 4월 21일부터 나흘 동안 경북 구미시(시장 남유진)에서 열리는 제17차 세계대표자 대회 및 수출상담회에 참가한다.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 구축과 모국 경제 발전'이라는 주제 아래 구미 지역 70여 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지역 청년 인재의 해외 취업 등 재외동포 경제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모국 경제 기여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사장 박노황)와 공동 개최하는 이 대회는 21일 오후 개회식과 구미시장 초청 만찬으로 문을 연다.
22일에는 구미시 중소기업들을 위한 해외 한인 바이어 초청 간담회와 수출상담회, 구미시 우수 상품 전시회, 투자환경 설명회, 청년 인력 해외취업 상담회, 구미시 기업 해외 시장 진출 컨설팅 상담회, 한인 기업인 초청 강연 등 이번 대회의 주요 행사들이 펼쳐진다.
23일에는 차세대 포럼과 확대회장단회의, 제18대 이사회 등 월드옥타의 내부 행사가 진행되고 성공한 한상이 구미대학교를 찾아 강연하는 순서도 마련된다. 임시총회가 끝나고 폐회식과 함께 연합뉴스 사장 주최 만찬이 이어진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로 자리를 옮겨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소속 국회의원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박기출 회장은 "첨단도시인 구미는 우수한 기업들이 자리한 창조경제의 핵심도시로 우리 회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곳"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이 지역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으려고 1년 전부터 제17차 대회 유치에 나선 구미시는 대회 개최를 통해 월드옥타를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미 지역에 대한 월드옥타 회원들의 투자도 적극 끌어들린다는 구상이다.
남유진 시장은 "전 세계에 진출한 세계 한인 경제인들의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우리 지역 기업들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고 싶다"며 "이번 대회가 성공리에 끝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월드옥타는 지난 1981년 모국 기업의 수출 증대를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창립한 단체. 모국 상품 구매 운동, 중소기업 해외 시장 진출, 차세대 무역인 양성, 모국 청년 해외 취업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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