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젊은 예술인 열정페이로 마음의 상처"(종합)
청년예술인과 토크콘서트 "예술가 배고파야 한다서 벗어나야"
전형득 기자
CTA0104@naver.com | 2015-03-25 20:18:09
朴대통령 "젊은 예술인 열정페이로 마음의 상처"(종합)
청년예술인과 토크콘서트 "예술가 배고파야 한다서 벗어나야"
[부자동네타임즈=전형득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청년예술인을 만나 "이제는 모든 것을 국내만 생각할게 아니라 해외에도 진출할 수 있다는 도전의식을 많이 가졌으면 한다"며 "왜냐하면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3월 '문화의 날'을 맞아 동숭동 대학로에 위치한 '예술가의 집'을 방문, 청년예술인들이 직접 기획, 제작한 '꿈틀쇼 : 청년예술인, 꿈의 채널을 틀어라'라는 토크콘서트를 관람하고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중동 순방을 다녀왔지만, 중동만 해도 종교적으로 상당히 엄한 나라이기 때문에 엔터테인먼트 쪽은 제쳐놓고 있었는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K팝이 자꾸 퍼지고 있고, 정서적으로 통해 한국인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그런 쪽에 수요가 굉장히 많아 여러분이 생각해볼 수 있고,해외진출을 할 수 있도록 여러 편의와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고 해외진출 발판을 마련해드리겠다"며 "많이 생각하고 도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쿠웨이트 동포 간담회에서 나왔던 얘기를 소개하면서 "얼마전 난타공연을 했다는데 말이 필요없는 공연이잖아요. 젊은이들이 많이 몰려들어 극장 장소가 미어터져 건물이 붕괴될 뻔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한국문화원이 마련되는데 그런 것을 통해서도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다"며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능력이 충만하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젊은 예술인들이 어렵게 보람있는 일자리를 하나 얻었다 하더라도 충분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열정페이'로 상당히 마음의 상처를 받는 경우도 젊은 예술인들의 걱정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예술가는 항상 배가 고파야 한다는 것도 우리가 벗어나야 한다. 시스템과 지원을 통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문체부와 청년위원회간 일자리 정보공유 프로그램 추진, 상암동 문화창조융합센터 개설 및 K-컬처밸리 조성 사업, 표준계약서 작성 등 컨설팅 제공 계획을 소개하면서 "대박을 친 국제시장 영화도 표준계약서를 지키면서 모범제작을 했고, 그래서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밝은 표정으로 토크콘서트 중간 중간에 진행된 공연을 관람했고, 실내 사무공간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동작을 담은 짧은 영상물을 시청한 뒤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동작을 직접 따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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