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文발언에 "인정하는데 5년걸린것 너무 길었다"(종합)

"좌파·종북세력 때문에 국론분열 극심"…일본 강점기 설명때 "일본놈" 표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25 18:52:42

△ 대전 명소 '성심당' 찾은 김무성 대표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5일 오후 대전 중구 '성심당'을 찾아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무성, 文발언에 "인정하는데 5년걸린것 너무 길었다"(종합)

"좌파·종북세력 때문에 국론분열 극심"…일본 강점기 설명때 "일본놈" 표현



(대전·서울=연합뉴스) 김연정 류미나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5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천안함 폭침 5주기를 하루 앞두고 '북한의 소행'임을 명시적으로 처음 언급한 데 대해 "그것을 인정하는데 시간이 5년 걸린 것은 너무 길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대전의 명소로 꼽히는 '성심당'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5년 전에 있었던 우리 국가적 비극이었던 천안함 사태는 그때 이미 사고 원인이 국제적인 전문가들에 의해 조사가 다 끝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대표는 이날 강화도 해병대 제2사단 상장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천안함 폭침 때 북한 잠수정이 감쪽 같이 몰래 침투해 천안함을 타격한 후 북한으로 도주했다"고 처음으로 명시적으로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문 대표가 천안함 폭침이 "새누리당 정권의 무능의 산물"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 "세계 최고의 호전적인 군사집단인 북한이 저지른 만행을 정부의 무능으로 돌리는 것은 생각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26일 대전 현충원 참배에 문 대표도 참석하기로 한 데 대해 "참 잘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대표는 공무원노조 측이 공무원연금개혁 협상에 반발하며 국회 농성을 시작한 것과 관련, "그런 진통은 이미 각오하고 시작했다"며, 자체안을 처음 공개한 새정치연합을 향해 "오늘 늦게나마 새정연 안이 나온 것만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좀 더 국민 앞에 새정연의 당당하고 선명한 안을 다시 내주기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에 앞서 김 대표는 이날 한양대학교 백남음악관에서 재학생들을 상대로 한 특강에서 "좌파들의 현대사를 부정하는 역사 논쟁, 이석기·김선동 같은 종북 세력들의 정치권 진출과 착근, 광우병 등 사회 혼란 때마다 배후 조종하는 종북 세력 때문에 우리 사회가 진영 논리에 빠져 국론 분열이 극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우리는 다시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일제 강점기 역사의 교훈을 설명하면서 "독도를 일본 사람들이, 일본 놈들이 동해 상에서 러시아 함대와 전쟁하면서 교두보를 삼고자 빼앗아 간다. 이 부분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제 사회는 힘의 논리가 지배한다. 그래서 우리가 힘을 얻으려면 다소간 모든 것을, 자유를 유배(유보의 의미로 해석됨) 해서라도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 이런 것이 바로 박정희 대통령의 5·16 혁명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통일 문제와 관련해 "21세기 역사적 전환점은 통일"이라며 "국방비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같은 것도 배치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야당과 시민단체의 법인세 인상 요구에 대해선 "작년에 경제가 안 좋아서 (세수가) 11조 원 덜 들어왔는데 세금을 더 내라면 망하라는 소리"라면서 "다른 나라와 비교해 법인세를 매겨야지 복지 예산이 부족하니까 세금을 올리라는 것은 국제 경쟁력을 약화시키므로 오히려 더 먼 장래를 보면 나빠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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