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불교 내일 선양 회담…광복70년 공동법회 등 논의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북한 조불련 위원장 회동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25 10:59:01
남북 불교 내일 선양 회담…광복70년 공동법회 등 논의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북한 조불련 위원장 회동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남북불교 대표자들이 5년 만에 다시 만난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북한의 조선불교도련맹(조불련) 강수린 위원장이 26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서 회담한다고 25일 밝혔다.
조계종과 조불련 대표가 만나는 것은 2010년 자승스님이 평양을 방문해 당시 조불련 심상진 위원장을 만난 뒤 5년만이다.
회담은 오전, 오후 두 차례 열리며 양측은 점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양측은 회담에서 부처님오신날(5월25일)을 기념해 5월초 북한 평양이나 금강산에서 남북합동 점등법회를, 광복·분단 70년을 맞아 8월에는 북한 개성이나 금강산에서 남북불교도합동법회를 여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서산대사비와 정양사 부도탑 등 내금강 불교문화재의 보수사업과 서산대사 유품의 남북 공동전시 방안, 개성지역의 고려시대 절터 발굴 조사 등 불교문화재 교류 사업도 의논한다.
이밖에 서산대사를 기리는 국가제향(제사)을 4월 해남 대흥사, 9월 북한 묘향산 보현사에서 여는 방안도 협의한다.
한편 조계종은 이번 회담에서 5월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하는 한반도평화와 세계평화기원대회에 조불련 대표단을 공식 초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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