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장과 잘 아는 사인데…' 억대 등친 60대 구속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25 10:23:58

'부총장과 잘 아는 사인데…' 억대 등친 60대 구속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대학 부총장이 될 사람과 잘 안다고 속여 억대의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양모(67)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2010년 3월부터 2012년 4월까지 피해자 3명으로부터 모두 1억5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자신이 서울 시내 한 사립대의 부총장이 될 사람과 아는 사이라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투자 명목으로 받아냈다.

그는 한 피해자로부터는 학교에 매점을 열게 해주겠다며 두 차례에 걸쳐 1천100여만원을 받았고, 또 다른 피해자로부터는 학교가 운영하는 골프 연습장에 취직을 시켜주겠다는 등의 명목으로 870여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또 다른 사람으로부터는 미등기 임야를 피해자 앞으로 옮겨주겠다고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8천500여만원을 받아 챙겼다.

양씨는 특별한 직업이 없이 사기 전과 3범이었으며, 지난 21일 서울 동대문구 자녀의 집에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양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아는 사람이 부총장이 될 줄 알았는데 되지 않은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이 학교나 부총장 예정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양씨의 주거가 일정하지 않고 같은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는 데다가 재범 우려가 높아 구속 영장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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