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박물관 소장 덕종어보 귀환…내달 1일 반환식

시애틀박물관 기증 형식으로 문화재청에 돌려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25 09:27:27


미국 박물관 소장 덕종어보 귀환…내달 1일 반환식

시애틀박물관 기증 형식으로 문화재청에 돌려줘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미국으로 유출돼 그곳 시애틀미술관이 소장 중인 조선 덕종어보가 한국으로 돌아온다.

문화재청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덕종어보 반환식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반환식에는 시애틀미술관 키멀리 로샤흐(Ms. Kimerly Rorschach) 관장과 이를 이 박물관에 기증한 토머스 스팀슨(Mrs. Thomas D. Stimson)의 유족을 대표한 외손자 프랭크 베일리(Mr. Frank S. Bayley)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덕종어보는 조선 제9대 임금 성종이 세자 때 일찍 죽고 나중에 덕종이라고 추존된 아버지를 기리며 온문의경왕(溫文懿敬王)이라는 존호를 올리면서 제작한 것이다.

위엄 있고 단정한 모습의 거북 모양 손잡이인 거북뉴(龜紐)가 도장 몸체인 인판(印板) 위에 안정감 있게 자리 잡았으며, 거북의 눈과 코, 입 등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조선왕실의 위풍당당함과 굳건한 기상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문화재청은 평가했다.

이 어보는 스팀슨이 1962년 미국 뉴욕에서 구입해 이듬해 2월 시애틀미술관에 기증한 것이다.

문화재청과 시애틀미술관은 지난해 7월에 시작한 협상 결과 그해 11월 반환에 합의했다.



문화재청은 이번과 같은 자발적 반환은 소장기관과의 협상을 통해 우호적으로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문화재 반환의 훌륭한 본보기이면서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상대방 문화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접점을 찾아가고 신뢰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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