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항공기에 독일 고교생 16명 탑승(종합)
스페인어 학습 교환프로그램 참여했다 귀국길 참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25 02:11:17
사고 항공기에 독일 고교생 16명 탑승(종합)
스페인어 학습 교환프로그램 참여했다 귀국길 참변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24일(현지시간) 오전 발생한 독일 저먼윙스 추락 사고로 희생된 사람들 가운데 독일 고교생 16명과 인솔교사 2명이 있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들은 독일 북서부 마을인 할테른 암제에 있는 요제프 쾨니히 고교에 다니는 학생들과 교사들이다.
할테른 보도 클림펠 시장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일"이라며 학생들이 사고 비행기에 탑승한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그는 학교는 휴교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남은 학생들이 이 비극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감정을 나눌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이 학생들의 심리상담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는 16명의 10학년 학생(고교생)들로 바르셀로나 인근의 학교에서 일주일 기간의 교환 프로그램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가 사고를 당했다.
부모들은 학생들과 휴대전화로 연락이 되지 않자 사고기에 탑승한 것으로 여기고 학교로 몰려갔다.
이 학교의 홈페이지는 이 소식이 알려진 직후 접속이 폭주한 탓인지 잠시 불통되기도 했다.
한편 사고기에는 갓난아기 두 명이 타고 있었다고 항공사 저먼윙스측은 밝혔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항공기가 이륙한 바르셀로나 공항과 착륙할 예정이던 뒤셀도르프 공항에서는 항공사 직원들이 탑승객의 정보를 제공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경찰은 흐느껴 우는 여성들과 경악한 표정의 남성 등을 호위해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 진정시키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언론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뒤셀도르프 공항에서는 마중 나왔던 탑승객 가족과 친지들이 공항에 도착한 직후 인근의 한 건물로 안내받아 이 곳에 머물고 있다.
공항 직원들은 이들이 눈에 띄지 않도록 건물에 차단막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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