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서울에어' 설립 결의(종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24 17:57:21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서울에어' 설립 결의(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아시아나항공[020560]이 24일 이사회에서 자회사 서울에어의 설립을 결의했다.

새로운 저비용항공사가 출범하면 국내 항공업계의 판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결의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인 서울에어의 자본금 규모는 국제항공운송사업자의 요건인 150억원 이상이며 최초 출자금은 5억원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초 저비용항공사 설립을 위해 류광희 부사장을 서울에어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14명 규모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태스크포스는 회사 설립, 사업면허 및 운항증명 취득, 조직·시스템 구축 등 회사의 기틀을 세우고 아시아나항공으로 복귀한다.

이후 서울에어는 자체 채용 인력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아시아나항공은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김해공항 기반의 자회사 에어부산과 인천공항 기반의 서울에어로 역할을 분담시켜 네트워크를 보강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운항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본, 동남아 등의 일부 노선을 서울에어가 맡도록 해 손익구조를 개선하는 효과를 노릴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계획대로 서울에어가 연내 취항하면 항공사는 모두 8개로 늘어난다.

하지만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은 서울에어 출범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

대한항공[003490]과 자회사 진에어를 제외하고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3개 저비용항공사는 지난주 국토교통부에 낸 건의서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설립을 허가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적 항공사 간 지나친 경쟁이 우려된다면서 조종사와 정비사 등 항공종사자 부족, 국제항공운수권 및 (공항 이착륙) 슬롯 부족 등으로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신규 항공사 설립으로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전체 시장의 파이가 커질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국토부는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설립이 항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 측면에서 검토해 면허 발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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