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노년층 끌어안기…'약점보완' 가속>(종합)

文 "일자리가 어르신에게 제일 중요한 복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24 15:45:15

△ 어르신 공동작업장 방문한 문재인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4일 서울 성북구 길음 8단지 내 생활지원센터 어르신 공동작업장을 방문, 공동작업장에서 1회용 비닐장갑 포장을 하고 있다.

(종합)

文 "일자리가 어르신에게 제일 중요한 복지"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야당의 취약 계층을 끌어안으며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 온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부쩍 장·노년층과의 스킨십을 늘려가고 있다.

문 대표는 24일 오후 서울 성북구에 있는 한 임대아파트의 경로당을 방문해 60대 이상 노인과 간담회를 했다.

당이 노년층 공략에 공을 들이는 것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4·29 재·보궐선거의 대진표가 확정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을 앞두고 취약계층인 '어르신' 표를 잡는 동시에 당의 외연을 넓히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노년층의 목소리를 듣는 문 대표의 행보는 지난달 17일 대한노인회 예방을 시작으로 서울노인복지센터 배식봉사, 대한노인회 전북연합회 예방 등 대표 취임 이후 이번이 5번째다. 아흐레에 한 번꼴로 노년층을 만난 셈이다.

문 대표는 간담회에서 "어르신이 허리띠 졸라매고 희생해 나라가 발전했는데, 그것을 생각하면 우리가 어르신을 제대로 모시지 못하고 있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번 행보는 문 대표가 지향하는 '유능한 경제정당'을 알릴 목적으로 마련된 자리이기도 하다.

문 대표는 이날 방문에서 일자리를 원하는 노인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공급하고 사회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성북구 내 사회적 기업에 들러 직접 택배상자를 나르기도 하며 운영 현황을 살펴봤다.

전날 당 을지로위원회가 주최한 '50대 직장인의 희망 없는 절망퇴직 사례 발표대회'에 참석했던 문 대표는 장년층과 노년층의 일자리 부족 실태를 점검하는 동시에 해결책까지 모색함으로써 대안야당의 면모를 보이려는 것이다.

문 대표는 취재진을 만나 "어르신들에게 제일 중요한 복지는 일자리"라며 "노후소득을 연금 형태로 보장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일자리를 만들어 드리는 게 어르신의 소득에도,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정부의 노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평가하고 "바람직한 일자리 모델을 만드는 데 정부가 조금만 더 지원을 늘려주면 많은 어르신이 함께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노년층 공략과 '유능한 경제정당' 이라는 '일석이조' 행보를 마치면 문 대표는 안보행사 참석으로 보수층 공략에까지 나선다.

문 대표는 25일 재·보선이 치러지는 인천 검단 지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인근 해병 제2사단 상륙장갑차부대를 방문해 훈련에 참여한다.

26일에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리는 천안함 폭침 5주기 공식 추모식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당은 24일부터 '천안함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전국 곳곳에 내걸고 경제뿐만 아니라 안보에도 유능한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알리는 데도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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