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천안함 北소행 명시·사드 찬성 표명해야"(종합)
"안보정당 말하는데 말 한마디로 안보 지켜지는게 아니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24 15:55:44
△ 유승민 "野, '천안함 北소행' 인정이 안보정당 출발"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안보중시정당'을 표방하고 나선 것과 관련,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임을 분명히 인정하는 것이 안보정당의 출발"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與 "野, 천안함 北소행 명시·사드 찬성 표명해야"(종합)
"안보정당 말하는데 말 한마디로 안보 지켜지는게 아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이귀원 김연정 기자 = 새누리당이 24일 안보 문제에서 '우클릭' 행보를 보이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천안함 폭침과 미국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문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정치연합이 최근 '안보정당'을 표방한 것을 고리로 핵심 안보 사안에 대한 진정성있는 태도를 압박하면서 안보 이슈에 대한 차별화를 통해 4·29 재·보선의 보수표 결집까지 고려한 전략적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임을 분명하게 인정하는 것이 안보정당의 출발"이라고 지적했다.
유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이 국가안보를 중시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어서 적극 환영한다. 그러나 말 한마디가 바뀐다고 국가안보가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특히 "지난 5년간 제가 천안함 추모식에 참석할 때마다 느낀 것은 새정치연합이 천안함 폭침사태에 대해 그동안 너무나 모호한 인식을 보여왔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유 원내대표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5·24 조치(개성공단 사업을 제외한 대북 교류협력사업 전면 중단 조치)해제를 주장하더라도, 불과 5년 전의 역사에 대한 인식부터 분명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아무런 대책이 없는 정당이 어떻게 안보 중시 정당이라 할 수 있느냐"며 "새정치연합은 그동안의 '사드' 반대 (입장)에서 앞으로 찬성으로 돌아와서 국가안보에 초당적으로 대처하는 정당이 돼 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대출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새정치연합이 천안함 5주기를 맞아 내건 플래카드를 거론하며 "'천안함 용사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표현은 모호하고 어정쩡하다. 누구 때문에 희생된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은 천안함 폭침 5주기가 있는 이번 주를 '안보주간'으로 설정하고 이날 '천안함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전국 곳곳에 내걸었다.
박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로 인한 폭침이라는 부분이 명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북한의 책임을 묻지 않고 어물쩍 넘어가려는 꼼수로 비치지 않으려면 북한의 소행임을 분명히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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