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 사무총장 "박태환, 스포츠중재재판소 항소 안할 것"

외신, 징계소식 긴급타전…리우 출전 전망은 갈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24 09:16:46

△ (연합뉴스 DB)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검출로 국제수영연맹(FINA)의 18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박태환.

FINA 사무총장 "박태환, 스포츠중재재판소 항소 안할 것"

외신, 징계소식 긴급타전…리우 출전 전망은 갈려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수영선수 박태환(26)이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검출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자 외신들도 이를 일제히 긴급 타전하며 관심을 표했다.

AFP통신은 24일(한국시간) FINA의 박태환 청문회가 열린 스위스 로잔발 기사에서 박태환이 2016년 3월 2일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없게 된 사실을 전하며 그가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나갈 수 있다는 내용까지 전했다.

통신은 코넬 마르쿨레스쿠 FINA 사무총장이 "박태환이 올해 러시아 카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는 나가지 못하지만 2016년 리우에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 국내 규정상 FINA 징계 기간이 끝나도 박태환이 국가대표 마크를 달 수 없다는 점은 이미 해외에도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수영 전문 매체 '스윔볼텍스'는 "박태환은 FINA 징계 하에서는 내년 올림픽에 나갈 수 있지만, 국내에서 더 큰 도전에 직면했다"며 "박태환의 경력이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한체육회는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통해 '체육회 및 경기단체에서 금지약물 복용, 약물사용 허용 또는 부추기는 행위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못박고 있다.

AP통신은 "박태환이 중국 라이벌 쑨양의 뒤를 이어 반도핑 규제에 걸린 수영 스타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율리야 에피모바, 비탈리 멜니코프, 세르게이 마코프(이상 러시아), 호앙 고메스, 에반드로 비니시우스 시우바(이상 브라질) 등 약물 검출로 수영계에서 쫓겨났던 선수들의 이름을 열거했다.

로이터통신은 "박태환의 환한 미소는 우유, 두통약, 에어컨 등 각종 광고를 장식했다"며 "그는 한국 정부의 대외 홍보를 위한 '다이나믹 코리아 홍보대사'이기도 했다"고 박태환이 평소 깔끔하고 모범적인 이미지로 한국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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