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을 향해'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에서 참석한 감독들과 선수들이 파이팅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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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새내기 해설위원들 '3강·4중·3약' 예상
삼성·두산·SK - LG·넥센·NC·롯데 - KIA·KT·한화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올 시즌 유니폼에서 정장으로 갈아입은 새내기 해설위원들은 하나같이 "예측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2015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방망이나 글러브 대신 마이크를 잡은 각 방송사 신임 해설위원들은 "생각보다 많이 평준화됐다"며 사상 최초로 맞이하는 10개 구단 체제의 치열한 각축전을 예상했다.
이들의 전망을 종합하면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가 한발 앞선 가운데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가 상위권을 형성하고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등이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뤘다.
◇현재윤 SBS스포츠 해설위원
▲판도전망= 5강(삼성·넥센·SK·두산·LG)-2중(롯데·NC)-3약(KIA·한화·KT)
삼성이 여전히 강하지만 넥센과 SK가 삼성을 견제할 수 있는 강한 전력을 준비한 것으로 본다. 예년같은 무시무시한 독주는 어려울 것이다. 결국 삼성, 넥센, SK가 3강 다툼을 할 것이다.
LG는 투수진이 탄탄하고 2년째 포스트시즌에 나가면서 자신감이 커졌다. 포수 최경철이 빠질 때 공백을 어떻게 채울 지가 관건이다.
한화는 훌륭한 감독을 모셔왔지만 단숨에 치고 올라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마운드를 보강했지만 다른 팀들보다 우위는 아니다. 포수 조인성의 초반 빈자리도 크다.
◇안치용 KBSN스포츠 해설위원
▲판도전망= 3강(삼성·SK·두산)-4중(넥센·LG·롯데·NC)-3약(KIA·한화·KT)
삼성이 올해도 가장 강하다. 지난해 제 선수 경험으로 보자면, 모든 팀과 모든 선수가 1등은 어차피 삼성 자리라고 생각한다. 배영섭 자리에 박해민, 채태인 자리에 구자욱, 차우찬 자리에 권오준·신용운 등 새로운 선수들이 계속해서 나타난다.
넥센은 한현희가 과연 3선발 수준의 투구를 해줄지, 계투 한현희의 역할을 누가 대체할지 물음표가 붙는다. 강정호가 없어서 박병호는 홈런 개수는 줄고 출루율은 매우 높아질 것이다. 롯데는 원래 공격력은 강했다. 투수가 문제인데, 선수들 평가를 들어보면 브룩스 레일리가 정말 좋다고들 한다. LG는 류제국, NC는 원종현이 빠져서 아쉽다. NC는 외국인 투수 엔트리가 하나 줄어들었고, 나성범이 지난해만큼 해줄까 하는 의문부호가 달린다.
한화는 조인성의 공백이 정말 클 것이다. KIA는 센터라인이 모두 바뀐 점이 크다. KT는 경험이나 전력에서 모두 처진다.
◇송진우 KBSN스포츠 해설위원
▲판도전망= 6강(삼성·SK·LG·두산·롯데·넥센)-3중(KIA·NC·KT)-1약(한화)
많이 평준화돼서 점치기 어렵다. 예상이 맞지 않기를 바란다.
삼성, SK, LG가 강하다. 여기에 두산, 그리고 롯데가 5강을 형성할 것 같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두 명이 좋다. 조정훈이 합류하고 송승준이 부활한다면 짜임새가 있다. 팀 분위기도 좋아 보인다.
넥센은 강정호의 공백이 크다. 상대팀이 위기 때 박병호를 고의사구로 보낼 확률이 높아졌다. 한현희는 사이드암으로서 좌타자가 많은 한국 팀들의 타선을 처리할 수 있을지 아직 지켜봐야 한다.
케이티는 투수력은 보완됐지만 공격력이 부족해 보인다. 그래도 생각보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초반에 조인성의 공백이 클 것이다. 마운드를 보강했다지만 다른 팀 외국인 선수들도 괜찮다. 베스트 전력을 아직 가동하지 못했는데, 시즌에도 그렇게 된다고 가정하면 조금 처진다.
◇최원호 SBS스포츠 해설위원
▲판도전망= 1강(삼성)-6중(넥센·SK·두산·LG·NC·롯데)-3약(KT-KIA-한화)
삼성에서 릭 밴덴헐크나 배영수가 빠졌지만 올해 전력이 순증한 팀은 하나도 없으므로 여전히 삼성이 가장 강하다. 삼성과 넥센, SK, 두산, LG가 1∼5위권을 형성할 것 같다.
넥센은 강정호가 빠졌다고는 해도 5위권 밖으로 갈 정도는 아니다. SK는 윤희상이 돌아온 선발진과 정우람이 가세한 불펜진에 공수를 겸비한 주전 야수들이 안정적이다. 두산은 불펜이 유일한 약점이지만 상위권 전력이라고 본다.
NC는 외국인 선발 한 명의 빈자리를 손민한으로 채우면서 원종현까지 더해 불펜 핵심요원 두 명이 빠졌다. 불펜에서 경기가 뒤집히면 영향이 크다.
한화는, 내가 말한 '1강 6중' 7개 팀 중 하나와 한화 가운데 어느 팀 감독을 하고 싶은지 물으면 한화를 하겠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기대는 크지만 객관적 전력이 약하다.
◇조성환 KBSN스포츠 해설위원
▲판도전망= 4강(삼성·SK·두산·넥센)-3중(NC·LG·롯데)-3약(KIA-KT-한화)
삼성은 4강권은 무난하다고 보고, 정규리그 1위를 못하더라도 단기전에 가면 자신감이 있어서 결국 우승할 확률이 가장 큰 팀이다.
넥센은 손승락까지 가는 징검다리였던 조상우와 한현희 중 한현희가 선발로 빠져나갔다. 8회를 어떻게 할 지가 관건이다. LG는 류제국과 잭 한나한이 돌아올 때까지 얼마나 버티는지가 중요하다. 롯데는 새 외국인 선수 세 명의 활약에 따라 성적이 결정될 전망이다.
초반 성적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경기 수가 늘어났다는 것은 나중에 쫓아갈 수 있다는 의미도 있지만, 처음에 벌어지면 따라가기 쉽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화는 마무리훈련부터 스프링캠프까지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췄는데 기대만큼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판도전망= 3강(삼성·두산·SK)-4중(LG·NC·넥센·롯데)-3약(KIA-KT-한화)
롯데가 다크호스다. 정상급은 아니지만 타자나 수비가 괜찮고 팀 분위기도 좋다. 유능한 포수 강민호가 있고 레일리와 조쉬 린드블럼 두 외국인 투수도 좋다. 분위기를 타면 완전히 뜨는 팀이다.
LG, NC, 넥센은 4강 싸움을 할 것이다. 모든 팀이 초반 30경기에서 얼마나 버티는 지가 중요하다.
한화는 주축 선수들 모아놓고 경기한 적이 없어서 전력을 모르겠다. 주전이 왔을 때의 상승효과를 눈으로 보지 못했다. 그래서 예상을 못 하겠다.
방송사 해설위원 6인 2015시즌 프로야구 판도 전망(순서는 2014시즌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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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중│약│
├──┼───────────┼──────────┼───────────┤
│삼성│6표(현재윤, 안치용, 송│││
││진우, 최원호, 조성환, │││
││김선우)│││
├──┼───────────┼──────────┼───────────┤
│넥센│2표(현재윤, 조성환)│4표(안치용, 송진우, ││
│││최원호, 김선우)││
├──┼───────────┼──────────┼───────────┤
│NC││6표(현재윤, 안치용, ││
│││송진우, 최원호, 조성││
│││환, 김선우)││
├──┼───────────┼──────────┼───────────┤
│LG│2표(현재윤, 송진우)│4표(안치용, 최원호, ││
│││조성환, 김선우)││
├──┼───────────┼──────────┼───────────┤
│SK│5표(현재윤, 안치용, 송│1표(최원호)││
││진우, 조성환, 김선우) │││
├──┼───────────┼──────────┼───────────┤
│두산│5표(현재윤, 안치용, 송│1표(최원호)││
││진우, 조성환, 김선우) │││
├──┼───────────┼──────────┼───────────┤
│롯데│1표(송진우)│5표(현재윤, 안치용, ││
│││최원호, 조성환, 김선││
│││우)││
├──┼───────────┼──────────┼───────────┤
│KIA ││1표(송진우)│5표(현재윤, 안치용, 최│
││││원호, 조성환, 김선우) │
├──┼───────────┼──────────┼───────────┤
│한화│││6표(현재윤, 안치용, 송│
││││진우, 최원호, 조성환, │
││││김선우)│
├──┼───────────┼──────────┼───────────┤
│KT││1표(송진우)│5표(현재윤, 안치용, 최│
││││원호, 조성환, 김선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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