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건부 "오바마케어로 병원들 8조원대 비용절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24 04:26:13
미 보건부 "오바마케어로 병원들 8조원대 비용절감"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시행 5년을 맞은 미국의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 덕에 미국 병원들이 지난 한해동안 총 74억 달러(약 8조3천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미 보건부가 주장했다.
미국 보건부는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악성 부채로 간주되는 미납 진료비가 19억 달러 감소했고, 저소득층의 의료비를 경감하는 '채리티 케어'로 인한 병원들의 부담이 55억 달러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전체 74억 달러 가운데 오바마케어에 따라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를 확대한 28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집계된 병원의 비용 절감액은 50억 달러였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24억 달러였다.
특히 환자가 보험에 들지 않은 상태에서 병원 진료를 받거나 자비 부담 의사를 보인 환자에게 진료가 이뤄지면서 생기는 병원의 부담분이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대비 73%까지 감소했다고 미 보건부는 지적했다.
미국 백악관은 전날 오바마케어 실행을 통해 지금까지 1천600만 명 이상의 자국민이 새로 의료보험을 들었고,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의 의료비 지출 증가 속도는 최근 50년간 가장 둔화됐다며 오바마케어의 성과를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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