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산당-日여당, 교류재개 방침 확인" < NHK>
中위정성 "아베담화, 무라야마·고노담화 계승해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23 21:56:44
"中공산당-日여당, 교류재개 방침 확인"
中위정성 "아베담화, 무라야마·고노담화 계승해야"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공산당과 일본 연립여당(자민·공명당)이 당 대 당 교류를 재개하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NHK가 23일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서열 4위인 위정성(兪正聲)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은 이날 중국을 방문한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자민당 간사장과 이노우에 요시히사(井上義久) 공명당 간사장 등 일본 연립여당 간부들과 만나 2009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중일여당교류협의회'를 재개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NHK는 전했다.
그러나 위 주석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여름에 발표할 전후 70주년 담화(일명 아베 담화)와 관련, "중국인의 감정에 부응해가며 일본이 평화 발전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후 70년은 한 번의 기회이니 일본 측에서는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과거의 무라야마(村山) 담화와 고노(河野) 담화를 계승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라야마 담화는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당시 총리의 전후 50주년 담화로,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와 반성이 핵심이다. 고노 담화는 1993년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당시 관방장관의 담화로, 군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것이다.
이에 대해, 다니가키 간사장은 "담화(아베 담화)가 중국 측이 걱정하는 것과 같은 내용은 아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위 주석은 또 "중일 관계는 좋아지고 있다"며 "아직 기세가 약하지만 올바른 방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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