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OECD에 '홈플러스 조사 요청' 서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23 17:14:18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들이 지난 2일 서울 명동 YWCA회관에서 홈플러스 개인정보 불법매매 집단소송 기자회견을 열고 대응방안 및 소송지원과 계획을 밝히고 있다.
소비자단체, OECD에 '홈플러스 조사 요청' 서한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홈플러스가 경품행사로 모은 고객 정보를 보험사에 넘긴 건에 관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조사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23일 밝혔다.
OECD가 각 회원국에 준수하도록 권하는 정보보호 지침(Privacy Guideline)을홈플러스와 모기업 영국 테스코가 위반했다고 단체는 주장했다.
지침은 당사자 동의 등 정당한 절차를 거친 개인 정보수집만 인정하고, 수집 목적에 맞지 않는 정보는 즉시 파기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도 OECD 지침을 기초로 2011년 개인정보보호법을 제정했다.
단체는 "홈플러스는 고객으로부터 제3자 정보제공 동의를 받았다고 하지만, 경품 행사장이 어수선하고 고객이 응모권을 꼼꼼히 살피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객이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했더라도 정보를 제3자에게 파는 행위에도 동의한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단체는 지난 13일 홈플러스 모기업 테스코에도 홈플러스의 기업행위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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