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클린 케네디 개인비서 파레데스 사망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23 10:17:53
재클린 케네디 개인비서 파레데스 사망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였던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개인 비서였던 프로비덴시아 파레데스가 지난 18일(현지시간) 9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그의 가족이 밝혔다.
그의 아들 구스타보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모친은 대통령의 '이너 서클'의 일부로 백악관에서 일한 첫 라틴계라면서 모친의 타계 소식을 알렸다.
그녀는 1948년 미국 주재 도미니카공화국 대사의 집안일을 돕고자 미국으로 건너간 직후 당시 매사추세츠주 하원의원이던 존 F. 케네디를 만났다. 이후 케네디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퍼스트 레이디인 재클린의 개인 비서로 백악관에 들어갔다.
백악관에서 그녀의 주된 업무는 재클린의 약속과 서신 정리, 전화 응답, 의상 및 액세서리 관리 등이었지만 재클린 여사의 라틴아메리카 방문이나 히스패닉 사회 를 상대로 하는 연설을 위해 스페인어 연습을 종종 돕기도 했다.
그녀는 재클린 여사의 특별 비서로 케네디 대통령 가족의 개인적 혹은 공식적 방문길에도 동행했다.
구스타보는 모친이 케네디 대통령의 임기 초반 캐나다 방문과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한 댈러스 방문 때에만 케네디 가족과 동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할 당시 재클린 여사가 입고 있던 밝은 핑크색 슈트는 파레데스가 고른 것으로 케네디 대통령 암살의 상징이 됐다.
그녀는 2013년 폭스뉴스 라티노 방송 인터뷰에서 케네디가 암살당한 후 처음 재클린 여사를 만났을 당시 재클린 여사가 "그들은 나도 죽일 수 있었어"라고 말하며 두려움에 떨었다고 회고한 바 있다.
고인은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당한 후에도 케네디 가족과 계속 가깝게 지냈으며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이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었다가 1968년 유세 도중 암살당할 때까지 그를 위해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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