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일본군 위안부 소재 영화 '대한' 제작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20 10:30:42

중국서 일본군 위안부 소재 영화 '대한' 제작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중국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영화 '여명의 눈(黎明之眼)'이 제작된 데 이어 2차대전 종전 70주년인 올해 두 번째 군 위안부 소재 영화가 제작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여성의 고통스러운 삶을 다룬 영화 '대한'(大寒)이 최근 산시(山西)성 위(盂)현에서 제작에 들어갔다고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20일 보도했다.

이 영화는 일제 침략 당시 일본군으로부터 능욕을 당한 뒤에도 꿋꿋하게 생활한 실존 피해여성의 일대기를 그릴 예정이다.

특히 일본군이 현지 여성들을 무차별적으로 '사냥'해 성폭행하고 군 위안부로 만든 현장인 산시성 위현에서 영화가 촬영돼 관심을 끌고 있다.

장웨핑(張躍平) 감독은 "중국의 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즘전쟁 승리 70주년인 올해 군 위안부 문제가 극에 달했던 위현에서 영화를 촬영하는 의미는 단순히 일본군의 만행을 성토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전쟁을 깊이 반성하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영화에는 30년 전부터 위안부 피해여성들을 직접 방문해 조사했던 마을 교사인 장솽빙(張雙兵)이 직접 출연해 과거를 회상하고 구술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게 된다.

위안부 피해여성 120여 명을 실제로 인터뷰했던 장 씨는 "이 영화가 대중에게 전쟁의 비극을 되새기고 군 위안부 문제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영화 제목인 대한은 24절기 가운데 마지막 절기이자 가장 추운 시기이지만 머지않아 봄이 오는 시기"라며 "역사를 올바르게 바라보는 것을 시작으로 평화와 희망을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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