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정보 도용해 스마트폰 25대 빼돌린 20대 구속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20 06:00:08
고객정보 도용해 스마트폰 25대 빼돌린 20대 구속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고객정보를 도용해 휴대전화를 허위개통하는 등 수법으로 최신 스마트폰 수십 대를 빼돌려 팔아먹은 2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구모(27)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 사이 강남구 논현동의 휴대전화 매장에서 직원으로 일하면서 자신이 상담한 고객들의 개인정보로 몰래 휴대전화 10대를 개통했다.
조사결과 구씨는 개통 후 한 달 뒤에야 요금이 청구되기 때문에 당장은 범행이 들통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발 빠르게 알아채고 항의한 고객도 있었지만 그는 "절차적으로 다소 문제가 있었지만 해결 중"이라고 둘러댔다.
구씨는 이통사 측에 '고객수요가 많으니 최신 스마트폰을 출고해달라'고 한 뒤 도착한 물건을 빼돌리는 수법도 썼다.
경찰 관계자는 "구씨는 두 달간 시가 2천50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 25대를 가로챘고, 장물업자에게 대당 30여만원의 헐값으로 팔아넘겼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결국 해당 매장은 문을 닫았다.
경찰은 구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구씨가 팔아넘긴 스마트폰이 외국으로 밀수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유통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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