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낡은 하수관 정비에 2천890억 투입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19 11:15:04
올해 서울 낡은 하수관 정비에 2천890억 투입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시는 도로 함몰 등 원인이 되는 낡은 하수관 정비에 올해 2천890억원을 투입해 20일부터 공사를 발주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 하수관로는 총 1만 392㎞로 이 중 설치한 지 30년 이상 된 하수관이 전체의 48.3%를 차지한다. 특히 노후관 중에서도 3천700㎞가 도로 함몰이 우려되는 지역에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올해 노후 하수관 정비에 1천840억원, 하수도 침수방지 사업에 1천50억원 등 총 2천89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특히 노후 하수관 정비 예산은 지난해보다 35% 증가, 최근 시내 곳곳에서 발생한 도로함몰로 늘어난 시민 불안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는 여전히 관련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50년 이상 된 하수관 932㎞를 2018년까지 정비하려면 연평균 2천565억원이 필요하지만 시 재정 여건상 1천548억원이 한계로 매년 1천17억원의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학진 서울시 물순환기획관은 "노후 하수관은 도로함몰의 주원인이며 사고가 이어지면 재난 수준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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