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합의제 감사기구 설치…관광·건강국도 신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19 11:15:03
서울시 합의제 감사기구 설치…관광·건강국도 신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시는 독립성과 전문성을 보장하는 감사기구를 설치하고 관광체육국과 시민건강국을 신설하는 내용의 민선6기 2차 조직개편안을 19일 발표했다.
시는 지난 1월 발표한 감사기구 혁신방안에 따라 시 최초로 합의제 행정기관인 감사위원회와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를 만든다.
우선 독임제(한 부서에 권한을 일임)인 '감사관'을 '감사위원회'로 개편해 자체 감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한다. 감사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해 3명 이상 7명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시민감사옴부즈만을 지원하던 '민원해소담당관'도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로 개편해 시민 고충 민원을 전담한다. 위원회 규모는 감사위원회와 같다.
시는 또 핵심 시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관광체육국'과 '시민건강국'을 새로 만든다.
관광체육국은 문화체육관광본부에서 관광과 체육 분야를 분리한 것이다.
시는 고용 창출과 외화 획득 효과가 큰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광·마이스 산업 인프라와 서비스를 개선하고 관광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체육 분야도 관광과 함께 여가의 한 축으로 묶어 체육공간을 확충하고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관광과 체육 분야를 분리한 '문화본부'는 문화·역사·디자인 정책 추진에 집중하고 풍납토성 유적 보존과 한양도성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한다.
시민건강국은 복지건강본부에서 건강과 보건 분야를 분리한 것이다.
시는 시민건강국을 통해 공공의료체계를 혁신하고 먹거리 안전도 확보할 계획이다.
건강과 보건 분야를 분리한 '복지본부'는 저출산·고령화, 보편적 복지에 대한 수요 증대에 따라 사각지대 없는 복지체계를 구상한다.
조직개편안이 시행되면 시 조직체계는 1실 8본부 5국에서 1실 8본부 7국 2합의제행정기관으로 바뀐다. 새 조직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담당 국장이 확실하게 소관 국을 책임지게 해 시민이 만족할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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