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의과대학 마곡지구 이전…'보구여관' 복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19 09:00:03
이화여대 의과대학 마곡지구 이전…'보구여관' 복원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시는 지난 18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화여대 의과대학을 강서구 내발산동의 마곡지구로 이전하는 계획을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이대 이과대학과 목동병원은 양천구 목동에 700병상 규모로 조성됐지만 부지가 좁아 병원과 대학시설을 확장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서울시는 "마곡지구로 이전함으로써 장기적 발전을 준비하는 동시에, 첨단지식 중심의 마곡지구 건립사업에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2018년까지 전체 부지 9천917㎡를 일반관리구역 9천412㎡와 경관관리구역 505㎡로 구분해 일반관리구역에는 지하 5층∼지상 12층 규모의 의과대학을, 경관관리구역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부인병원이었던 '보구여관'을 복원할 계획이다.
보구여관은 1887년 서울 정동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부인병원으로 고종황제가 이름을 지어 하사했으며, 현 이화여대 부속병원의 전신이다.
시는 앞서 의과대학과 보구여관 옆에는 2017년 말까지 이화여대 제2부속병원을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설 조성 후에는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교육, 주말 진료도 운영되며 보구여관 내 박물관과 강당 등 공동체 공간도 개방된다.
이외에 임상교수실, 기초교수연구실, 강의실, 기숙사 등을 저층부에서 하나의 건물로 연결하고 전면에 공개공지를 크게 만들어 보행환경과 녹지환경, 개방감도 확보하기로 했다.
이화여대 마곡캠퍼스는 "이번에 세부시설조성계획이 통과돼 그동안 교육연구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학생들의 교육환경이 개선되고 지역주민의 커뮤니티 공간도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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