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청주·전통주 수출 날개 달았다
청하 수출 2년새 67% 증가…46개국에 주류 수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19 09:22:14
롯데주류 청주·전통주 수출 날개 달았다
청하 수출 2년새 67% 증가…46개국에 주류 수출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롯데주류의 청하, 복분자주 등 전통주 수출량과 수출 국가가 크게 늘고 있다.
이는 국내 주류 업계의 주요 수출 품목인 소주 수출액이 감소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1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의 청하 수출량은 2012년 4만2천상자(1상자는 300㎖ 24병)였으나 2013년에는 5만1천상자, 2014년에는 7만상자로 2년만에 66.7%나 증가했다.
청하는 차게 마시는 청주의 대표적 브랜드로, 세번 깎은 쌀을 12~15℃ 저온에서 한달 이상 발효시켜 잡미와 잡향이 없고 뒷맛이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수출량 증가와 함께 청하 수출국은 2012년 16개국에서 지난해에는 27개국으로 늘었다.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페루, 아르헨티나 등 남미 국가도 포함됐다.
특히 중국의 경우 한류 열풍으로 한국 음식점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청하를 찾는 현지인들이 전체 수출량의 85%를 차지할 정도다.
또 지난해 4월 지방 중소기업 '흥진'과 손잡고 수출에 나선 '선운산 복분자주'도 동남아 지역 수출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유럽, 호주 등 다양한 지역으로 판로를 넓히며 지난해만 8만6천병을 수출했다.
이들 품목을 포함한 롯데주류의 수출 대상국은 2009년 34개국에서 지난해 46개국으로 5년만에 35.3% 증가했고 수출 규모도 같은 기간 700억원에서 900억원으로 28.6% 늘었다.
이런 실적은 소주 수출 감소와 대비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주류 업체들의 주력 수출 품목인 소주 수출액은 2012년 1억2천681만달러, 2013년 1억751만달러, 2014년 9천951만 달러로 2년만에 약 27.4% 감소했다. 주요 수출국인 일본에 대한 수출액은 장기 경기침체에 엔저가지 겹치면서 이 기간 1억달러에서 6천700만달러로 줄었다.
서경환 롯데주류 해외영업부문장은 "일본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수출 판로 확보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별, 국가별 선호 제품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해 주류시장의 한류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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