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 "대북전단 막으면 임금문제 쉽게 풀릴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18 09:22:23
△ 질문에 답하는 개성공단 관계자들
(파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북한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임금인상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남북간 긴장감이 조성되는 가운데 18일 오전 경기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정기섭 개성공단협회장(가운데)을 포함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대표들은 개성공단을 찾아 북측의 일방적인 임금인상 요구에 항의하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문서를 북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201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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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업 "대북전단 막으면 임금문제 쉽게 풀릴것"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대북전단 살포만 억제된다면 개성공단 임금문제는 오히려 쉽게 풀릴 수 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은 18일 이같이 밝히며 북한 측의 일방적 임금 인상 통보 등으로 빚어진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방북길에 오르며 "북측의 일방적인 임금 규정 개정과 관련, 기업의 입장에서 충분히 북측에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26일 전후로 예고된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만 억제된다면 개성공단의 임금문제는 오히려 쉽게 풀릴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2년 전 개성공단 조업 중단 사태가 있었기 때문에 많은 국민이 걱정을 많이 하는데, 실제로 북측에서도 공단의 완전 중단, 중대한 지장이 오는 것을 원치 않아 충분히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는 지난 16일 "천안함 폭침 5주기인 26일쯤 예정대로 대북전단 50만 장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 편집분이 담긴 USB와 DVD를 5천 개씩 날려보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대북전단 살포는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보수단체인 국민행동본부를 포함한 5개 단체가 비공개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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