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서 '아프간 내 IS 세력 확장' 우려 목소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17 11:54:37

안보리서 '아프간 내 IS 세력 확장' 우려 목소리



(유엔본부 AP=연합뉴스) 1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세력을 키우는 것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니컬러스 헤이솜 유엔 아프가니스탄 특사는 이날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IS 조직이 아프가니스탄에 거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헤이솜 특사는 "IS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아직 굳건히 뿌리를 내리진 못했다는 게 유엔 정치사절단의 평가"라며 "그러나 반군 분파단체가 결합할 수 있는 대안적 깃발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사프론코프 유엔 주재 러시아 부대사는 러시아 정부도 아프가니스탄에서 급진주의를 퍼뜨리는 IS의 세력 확장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프론코프 부대사는 "러시아는 아프가니스탄 북부의 악화되는 상황에 관한 보고가 갈수록 빈번해지는 것을 우려한다"며 "아프가니스탄 북부는 소비에트 공화국연방의 일부였다가 현재도 우방으로 남아 있는 나라들과 국경을 접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아프가니스탄 북부 지역의 극단주의자들은 자신들에 대한 선전과 신규 대원 모집 활동을 벌이면서 캠프를 세우고 있다고 사프론코프 부대사는 전했다.

그는 "인접 국가들은 최근 상황에 관해 합당한 우려를 하고 있으며, 이 지역이 극단주의자들의 또다른 안식처가 되는 것을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히르 타닌 유엔 주재 아프가니스탄 대사는 IS가 많은 지역에 침투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우리의 주적은 탈레반"이라고 밝혀 인식의 차이를 드러냈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아프가니스탄 유엔 정치사절단에 대한 위임권한을 2016년 3월17일까지로 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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