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쿠르드군, IS 화학무기 사용 추가조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16 23:10:27

이라크쿠르드군, IS 화학무기 사용 추가조사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 군사조직 페쉬메르가는 16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화학무기를 사용한 정황 2건이 추가로 드러나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페쉬메르가 산하 특수부대 사령관 아지즈 웨시는 이날 "지난해 12월26일 이라크 북부 신자르 지역 전투와 올해 1월28일 모술 서부에서 IS의 염소가스 공격이 있었다"며 "우리 부대원들이 이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12월26일 전투에 참가한 페쉬메르가의 한 장교는 AP통신에 "염소가스를 봤을 때 두려워 젖은 수건을 얼굴에 덮었다"며 "염소가스 공격 뒤 6시간 동안 앞이 보이지 않았고 각혈해 후송됐다"고 말했다.

앞서 KRG는 1월23일 모술 부근에서 IS가 페쉬메르가를 겨냥해 염소가스를 실은 트럭을 이용해 자살폭탄 공격을 했다며 14일 관련 영상과 가스통을 공개했다.

IS가 실제로 염소가스를 사용했는지는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웨시 사령관은 "관련 IS가 염소가스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공황이 확산할까 봐 관련 당국들이 이를 즉시 거론하는 것 자체를 꺼린다"고 비판했다.

염소가스는 1997년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따라 사용이 제한됐다.

이라크 쿠르드계열 매체 루다우는 16일 1월23일 IS의 염소가스 공격을 당했다는 페쉬메르가의 한 장교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 장교는 "해가 진 직후 트럭 한 대가 페쉬메르가 진지 150m 정도 앞까지 다가와 총을 쐈더니 폭발했다"며 "폭발 즉시 염소가스가 퍼져 호흡곤란과 함께 속이 메스껍고 머리가 어지러웠다"고 말했다.

KRG는 이 공격이 벌어진 곳의 흙을 채취해 유럽의 한 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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