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월 산업생산 0.1% 증가…기대 이하

제조업생산은 0.2% 감소하며 3개월 연속 내리막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의 지난 2월 산업생산이 한 달 전보다 0.1% 증가했다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6일 발표했다.

당초 0.2% 증가였던 지난 1월의 산업생산동향은 0.3% 감소로 수정 집계됐고, 이에 따라 미국의 월간 산업생산은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은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0.2∼0.3%보다 낮았다.

특히 전체 산업생산의 75%를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지난달 0.2% 감소하면서 3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제조업 생산의 감소에도 전체 산업생산이 증가한 데는 지난 2월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강추위와 폭설로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한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지난달의 설비가동률은 78.9%로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까지 낮아졌다.

1972년 이후 설비가동률 평균치는 80.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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