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상임의장 "영국이 원하는 EU협정 개정, 실현 불가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16 11:41:19

EU상임의장 "영국이 원하는 EU협정 개정, 실현 불가능"



(런던 AFP=연합뉴스) 도널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5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유럽 내에서 새로운 협상력 제고를 위해 EU협정 개정을 원하지만 그것은 사실상 실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투스크 상임의장은 이날 가디언 온라인판과 인터뷰에서 "협정 개정 문제는 '실현 불가능한 과제'(mission impossible)에 가깝다"며 "개정하려면 유럽의회 및 28개국 의회가 모두 동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폴란드 총리를 지낸 투스크 상임의장은 그러나 "나는 캐머런 총리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 우리가 제한적이고 이성적인 틀 안에서 도와야 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분명히 친유럽 성향"이라고 덧붙였다.

캐머런 총리는 오는 5월 총선에서 재집권하면 EU를 상대로 이주민 규제 등 정책주권을 강화하는 협상을 벌여 2017년 중 EU탈퇴 여부를 결정할 국민투표를 실시한다는 공약을 제시해 놓고 있다.

캐머런 총리는 이를 위해서는 현 EU협약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지만 그가 이끄는 보수당 내 우파와 반(反)EU·반 이민 성향의 영국독립당(UKIP)의 지지를 확보해야 하는 압력을 받고 있다.

나이젤 파라지 UKIP 당수는 EU 투표를 2015년으로 당길 것을 조건으로, 5월 총선에서 다수당이 안될 경우 캐머런의 보수당을 지지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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