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첫 고교 자유학년제 '오디세이 학교' 시범운영
고교 1학년 희망자에 1년간 자율적 대안교육과정 제공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16 11:00:07
서울서 첫 고교 자유학년제 '오디세이 학교' 시범운영
고교 1학년 희망자에 1년간 자율적 대안교육과정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고등학교 1학년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1년간 창의적인 자율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국내 첫 고교 자유학년제 프로그램 '오디세이 학교'를 시범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고교 자유학년제는 일반적인 교과 과정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대안 교육과정을 위탁교육 형태로 운영하는 것으로, 학생 스스로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고 진로를 탐색하도록 돕는다.
올해는 희망 학생 40명을 모집해 5월에 개강하며 1년간의 성과에 대한 연구를 거쳐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수업은 교과별 핵심 성취기준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교과수업'과 워크숍 등 체험활동 형태의 '핵심 교과활동'으로 구성되며 다양한 교과 외 자율 교육과정 활동도 이뤄진다.
학생의 선택에 따라 자율적인 중점 과정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프로젝트 활동, 공동체 생활 및 세계시민의식 학습과 실천을 통한 시민성 함양, 문화·예술 각 분야 전문가들의 만남과 인턴십 체험 등의 진로 체험활동도 펼쳐진다.
학생 평가는 교과 지식 중심의 지필 평가보다는 과정 중심의 수행평가와 탐구 결과 보고서 등 성장과 발전을 기록하는 평가 형식으로 이뤄진다.
'오디세이 학교'는 학력 이수 인정 과정으로 운영돼 1년간의 자유학년제 위탁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원소속학교에 복귀할 때 2학년으로 진급하게 된다.
서울교육청은 "교육원정대 '오디세이 학교'는 질풍노도의 청소년 시기에 온갖 위험과 역경을 헤치고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삶에 도전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키우는 고등학생들의 체험과 성숙의 기록을 엮어낼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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