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사드·연금개혁 집중 조율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15 05:01:01
당정청, 사드·연금개혁 집중 조율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청와대, 정부, 새누리당은 휴일인 15일 오후 총리공관에서 정책조정협의회를 열어 국정 현안을 조율한다.
이날 회의에선 공무원연금 개혁과 최저임금 인상이 주요 공식 의제로 다뤄진다. 공무원연금 개혁은 새누리당이, 최저임금 인상은 정부가 각각 주력하는 사안이다.
새누리당은 현재 국민대타협기구에서 진행 중인 연금 개혁안이 순조롭게 마련돼 4월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되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정부는 적정 수준의 임금 인상이 소비 여력을 키워 내수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 재계를 설득하는 데 당도 힘을 실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 1주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월호 선체 인양 대책도 심도 있게 논의된다.
당정이 4월 국회 처리를 추진하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9개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는다.
고(高)고도 미사일방어 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도 논란 끝에 테이블에 오르게 됐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민감한 안보 이슈라서 회의 문건에 담기는 공식 의제는 아니지만, 당정청의 의견 교환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완구 국무총리의 '부패척결' 담화에서 해외 자원개발과 방위산업 비리를 거론한 것을 두고 당이 청와대와 정부에 배경 설명을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 원내 관계자는 "담화 직후 정부 측에 문의했지만 납득할 만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회의에서 자연스럽게 거론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회의는 유승민 원내대표가 주재하며, 원유철 정책위의장과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한다.
청와대에선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조윤선 정무수석, 안종범 경제수석이, 정부에선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참석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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