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로 나선 이재정 교육감 "선생님으로 불러주세요"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13 17:32:58


교사로 나선 이재정 교육감 "선생님으로 불러주세요"



(이천=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3일 오후 이천중학교에서 1일 명예교사로 수업을 진행했다.

지난 4일 수원 서호중학교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에 '우리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첫 수업을 진행한 이후 두 번째 수업이다. 우연히도 두 학교 수업 대상이 모두 2학년 4반이었다.

이 교육감은 이날 6교시에 35명의 학생에게 '공부'를 주제로 45분간 강의하고 진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는 "선생님이란 명칭은 참 소중한 것이다. 나를 '재정쌤'이라고 불러달라"며 웃음을 유도하며 학생들과의 만남을 시작했다.

이어 본격적인 강의에 들어가 공부의 의미에 대해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의 말을 인용하며 "2030년까지 전 세계의 20억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며 "앞으로 매우 빨리 일어날 변화를 받아들이고 우리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진로 모색과 관련해서는 "일자리를 찾는 것을 넘어 필요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잘하고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하며 이를 위해 동기를 만들어야 한다. 동기가 있어야 열정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공부한다는 것은 뭘까? 공(工)은 하늘과 땅을 연결한 것이고 부(夫)도 하늘과 땅을 연결하면서 그 중심에 사람이 있는 것"이라며 "공부를 한다는 것은 더 멀리 더 높게 더 넓게 바라보고 우리의 시야를 넓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업은 "여러 제약과 조건, 환경을 깨고 미래를 품자.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자"는 말로 마무리됐다. 수업을 마친 이 교육감은 첫 수업 때처럼 직접 준비해 온 '셀카봉'으로 학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 교육감의 세 번째 수업은 17일 오후 용인 용천중학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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