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급유기 전력화 일정 지연…2018년부터 도입

기종선정 절차 지연 때문…2018년과 2019년에 각각 2대 도입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13 08:45:44

△ 공군 전투기의 체공시간을 늘리기 위해 추진중인 공중급유기 사업의 기종 선정 절차가 늦어지면서 전력화 일정도 지연된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사진은 유럽 에어버스D&S의 A330 MRTT(왼쪽)과 미국 보잉사의 KC-46A. (연합뉴스 자료사진)

공중급유기 전력화 일정 지연…2018년부터 도입

기종선정 절차 지연 때문…2018년과 2019년에 각각 2대 도입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공군 전투기의 체공시간을 늘리기 위해 추진중인 공중급유기 사업의 기종 선정 절차가 늦어지면서 전력화 일정도 지연된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방위사업청의 한 관계자는 이날 "다음 주부터 공중급유기 사업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가격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4월 말까지 가격협상과 가격입찰까지 끝내고 종합평가를 거쳐 6월에는 기종을 최종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중급유기 4대를 도입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조4천억원으로, 유럽 에어버스D&S의 A330 MRTT, 미국 보잉사의 KC-46A,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의 MMTT 등 3개 기종이 경쟁하고 있다.

방사청은 당초 작년 말까지 기종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각 업체와의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고 예산 확정이 늦어져 기종 선정 시기가 지연됐다.

이에 따라 전력화 일정도 2017∼2019년에서 2018~2019년으로 조정됐다.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2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후보기종 중 A330 MRTT는 공중급유, 화물 수송, 병력 수송 등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항공기로 알려졌다.

민항기를 개조한 A330 MRTT는 경쟁 기종보다 많은 111t의 연료를 날개 부위에 탑재할 수 있고, 승객을 266명까지 태우고 37t의 화물을 실은 채 공중급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공증 의료 임무도 수행할 수 있어 군사 작전뿐만 아니라 민사 작전도 가능하다.

KC-46은 미 공군이 사용하게 될 공중급유기이기 때문에 한미 연합 작전 수행에 유리하고, 생화학전과 핵전쟁 상황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민항기인 B-767 기종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KC-46은 96.1t의 연료를 탑재하고 최대 114명의 인원을 태울 수 있다. 항공기 바닥을 떼면 환자 54명을 실을 수 있는 의료수송기로도 이용할 수 있다. KC-46은 개발 중인 공중급유기로 개발 완료시기가 2017년이다.

이스라엘 IAI사의 MMTT는 민항사에서 사용하던 중고 B-767 기종을 개조한 공중급유기다. KC-46과 유사하기 때문에 화물·인력 수송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중고 기체이기 때문에 경쟁 기종보다 가격은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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