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UHD와 VOD로 유료방송 선도하겠다"

UHD 채널 '유맥스' 내달부터 24시간 방송…VOD 자체제작 대폭 확대
양휘부 "빅데이터·사물인터넷으로 '소통하는 케이블 시대' 열겠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12 15:21:06

△ 20주년 맞은 케이블TV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케이블TV 20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3.12 ksujin@yna.co.kr

케이블TV "UHD와 VOD로 유료방송 선도하겠다"

UHD 채널 '유맥스' 내달부터 24시간 방송…VOD 자체제작 대폭 확대

양휘부 "빅데이터·사물인터넷으로 '소통하는 케이블 시대' 열겠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 케이블TV 업계가 출범 20주년을 맞아 초고해상도(UHD) 방송 기술 세계 표준을 이끌고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유료방송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케이블 업계 대표들은 12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주최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0년을 되돌아보고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케이블TV방송사(SO)들의 UHD 공동 채널인 '유맥스'를 운영하고 저작권자로부터 VOD 콘텐츠를 구매해 SO들에 공급하는 홈초이스의 최정우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세계 최초로 UHD 방송을 시작한 데 이어 HDR 기술을 적용한 넥스트 4K 방송물을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유맥스가 제작한 UHD 방송물은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4K 기준이 되고 있다면서 국내외 제작사들이 이를 기준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맥스의 UHD 방송 시간을 현재 20시간에서 채널 출시 1주년인 내달 10일 하루 24시간 종일 방송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에는 UHD 자체 제작 콘텐츠를 대폭 확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SO 지역채널들과 다양한 공동 제작을 기획하고 있으며 해외방송사들과도 합작 드라마 제작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그러나 "UHD 방송을 한국이 주도하기 위해서는 업체들 간 경쟁보다는 기초 지식과 원천 기술 확보에 더 에너지를 쏟아야 할 시기"라면서 "국내 업체들이 협의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최 대표는 케이블TV를 통해 공급하는 VOD 콘텐츠 수가 현재 16만5천개로 가장 많다"면서 "현재 약 1천700억~2천억원인 케이블 VOD 연간 매출이 3년 안에 5천억원, 5년 내 1조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케이블TV 전용 영화나 드라마 등 자체 제작 콘텐츠를 더 많이 확보해 국내에서 VOD가 유통되는 첫 윈도(창)가 되겠다"고 말했다.

양휘부 케이블TV 협회장은 "스무살이 된 케이블TV가 연간 1조원이 넘는 제작비를 투자해 지상파를 압도하고 있고, 채널사업자(PP)가 260개가 넘을 정도로 유료방송 대표 주자의 위치에 걸맞은 위상으로 발전했다"면서 "그러나 올드미디어가 아니라 뉴미디어의 대표가 되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이어 "앞으로 케이블TV는 안방에만 머물지 않고 현관문, 난방, 조명 등 다양한 기기를 셋톱박스로 연결해 스마트홈을 구현해나갈 것"이라면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활용해 고객과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케이블TV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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