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실제 색감 표현하는 차세대 UHD 방송 구현
20주년 기념 `행복나눔 방송축제' 개막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12 13:42:57
케이블TV, 실제 색감 표현하는 차세대 UHD 방송 구현
20주년 기념 `행복나눔 방송축제' 개막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 케이블TV 업계가 초고해상도(UHD) 방송을 세계 최초로 시작한데 이어 눈으로 볼 수 있는 실제 색감을 거의 표현할 수 있는 차세대 UHD 방송 기술을 처음으로 구현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케이블TV 출범 20주년을 맞아 시청자와 방송 업계 종사자가 참여하는 `행복나눔 방송축제'를 12일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개막하고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된 방송과 스마트 홈서비스를 선보였다.
14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이 행사에서 케이블TV 공동 UHD 채널인 `유맥스'를 운영하는 홈초이스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이 적용된 넥스트 4K 영상물 '도시 재발견, 소프트 시티'를 제작, SUHD TV를 통해 선보였다.
HDR은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만들어 사람이 실제 눈으로 보는 것에 가깝도록 밝기의 범위를 확장하는 기술이다.
넥스트 4K는 기존 4K와 비교하면 해상도(3840×2160)는 같지만, 명암을 8단계에서 14단계로 표현하고 색상 영역도 30% 더 넓혀 훨씬 깊이 있는 색감을 표현한다.
넥스트 4K 제작은 해외 메이저 배급사가 영화 제작에 테스트 형태로 진행된 적이 있지만 방송용으로는 구현된 것은 세계에서도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블TV 업계는 지난해 4월 세계최초로 UHD방송을 시작했다. 앞으로 넥스트 4K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세계 최고 품질의 UHD 콘텐츠를 확보해 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실시간 방송뿐 아니라 국내 유료방송 사업자 중 가장 많은 16만편을 제공하는 케이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통해서도 UHD 콘텐츠를 대폭 추가할 예정이다.
홈초이스 최정우 대표는 "케이블TV 업계가 HDR 기술의 넥스트 4K 영상을 직접 제작하고 해외 합작 UHD 드라마 제작 등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해 질적·양적으로 세계최고의 자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이번 방송축제의 하나로 `케이블TV 역사 미래관'을 구성, 넥스트 4K 등 차세대 방송을 비롯해 새로 제작한 UHD 프로그램, 기가인터넷, 사물인터넷(IoT)기반 스마트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미래관 `스마트홈 존'에서는 TV시청 패턴에 따라 이상이 감지되면 보호자에게 알람을 보내주는 사회복지형 서비스인 `독거노인 안부알림', 등록된 가족을 인식하고 현관문을 제어하는 `홈 자동화', IoT 기술로 실내 온도나 습도를 조절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주는 `홈 케어' 등의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미래관에서는 방송시청 중 태블릿을 통해 프로그램 관련 음악, 소품 등 관련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미디어 커머스'와 스마트폰 촬영 4K 영상을 편집·업로드 하는 `기가 UCC', 미술작품을 기가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보는 `아트 갤러리'도 즐길 수 있다.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케이블TV가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서비스를 접목시키는 궁극적인 목적은 시청자와의 활발한 소통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소통하는 TV시대를 열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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