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밖에서도 쿠폰 쏜다" 롯데슈퍼, 비콘서비스 확대
배달차량에 비콘 탑재…주변 계열사, 버스 정류장 등에도 단말기 설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12 08:43:08
"매장밖에서도 쿠폰 쏜다" 롯데슈퍼, 비콘서비스 확대
배달차량에 비콘 탑재…주변 계열사, 버스 정류장 등에도 단말기 설치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할인쿠폰, 전단, 행사내용 등을 보낼 수 있는 블루투스 기반의 '비콘'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롯데슈퍼는 자체 플랫폼을 통한 비콘 서비스인 '슈콘'을 오는 13일부터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최근 백화점, 할인점, 편의점 등의 유통업체가 운영 중인 비콘과 같이 매장을 방문한 고객의 스마트폰에 할인권이나 전단 내용 등을 제공할 뿐 아니라 매장 밖에서도 비콘을 이용해 고객들을 유입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롯데슈퍼는 점포 인근을 하루 수차례 돌아다니는 600여 대의 배달 차량에 비콘 단말기를 탑재해 할인 쿠폰과 행사 상품 등의 정보를 보내도록 했다.
또 롯데하이마트, 유니클로와 같은 점포 인근 롯데계열사나 관계사의 매장, 버스 정류장, 커피숍, 상가 등 유동고객이 많은 곳에도 비콘 단말기를 설치해 외부에 있는 고객을 매장으로 유입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기존에는 점포 내부 또는 점포 반경 50m 내로 한정돼 마케팅을 수행하던 비콘이 배달 지역인 점포 반경 1km 또는 그 이상까지 범위까지 넓어져 활용도와 성과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롯데슈퍼는 오는 13일부터 전농점과 서초점 등 서울지역 10개 점에서 '슈콘' 서비스를 선보이고, 연말까지 전국 440개의 직영점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슈퍼 마케팅 부문장 서재형 상무는 "기존에 흔히 사용되던 전단이나 쿠폰북은 행사 내용을 인쇄하고 배포해 고객에 도달하는 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됐다"며 "급격한 트렌드의 변화로 신속한 마케팅 수단이 필요한 요즘 롯데슈퍼의 슈콘과 같은 비콘이 그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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