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대기오염 저감' 머리 맞댄다

12∼13일 서울서 환경부 과장급 '제2차 정책대화'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11 12:00:19


한·중·일 '대기오염 저감' 머리 맞댄다

12∼13일 서울서 환경부 과장급 '제2차 정책대화'



(세종=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댄다.

이를 위해 이들 3국은 12∼13일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제2차 한중일 대기오염 정책대화'를 개최한다고 환경부가 11일 밝혔다.

정책대화는 2013년 5월 3국 환경장관회의에서 윤성규 환경장관이 제안해 신설됐으며, 작년 3월 중국에서 1차 대화가 열렸었다.

이번 정책대화에는 3국 대기분야 환경부 담당 과장을 각 단장으로 환경과학원 등 대기분야 전문가 40여명이 참여한다.

대화에선 중국 환경보호부의 요청으로 스모그의 주요 원인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비(非)도로 이동 오염원에 대한 정책과 우수 사례를 발표·토론한다.

VOCs이란 벤젠과 폼알데하이드 등 대기 중으로 쉽게 증발되는 액체 또는 기체 상태의 유기화합물이며, 비도로 이동 오염원이란 건설기계나 농기계, 발전기 등 비도로 기기 및 차량을 의미한다.

중국은 베이징 등 대도시의 심각한 스모그의 주요 원인으로 비도로 오염원을 지목하고 있지만 정작 관리 정책을 마련하지 못해 이번 대화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우수한 정책과 사례를 공유하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VOCs와 비도로 이동 오염원의 관리 정책과 배출량 감축을 위한 기술과 사례를 설명한다. 중국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3.1% 감축과 함께 2005년 이전에 등록된 영업용 차량을 모두 폐차하기로 한 정책과 추진현황을 발표한다.

일본은 초미세먼지 발생 현황과 함께 국외로부터 유입되는 오염물질 관리를 위한 정책과 지방정부의 우수 감축 사례와 기술을 설명한다.







아울러 이번 대화에서는 다음 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17차 3국 환경장관회의에서 확정될 대기분야 활동계획에 대한 협의도 진행된다.

한편, 한중 양국은 작년 7월 양국 정상회담에 따라 주요 도시의 실시간 대기관측 자료를 이번 달부터 전용선을 통해 공유하고 있으며, 대기오염원 규명 등을 위한 공동연구단을 오는 5월 예정대로 발족한다고 환경부가 밝혔다. 중국 제철소 3∼5개에 대한 양국 공동 미세먼지 저감 실증사업도 올해 6월 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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