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노동권 후퇴 개악땐 총파업 등 강력 투쟁”
창립 69주년 기념식…국회부의장 "최저임금 인상·비정규직 차별철폐 노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10 15:30:36
한국노총 "노동권 후퇴 개악땐 총파업 등 강력 투쟁”
창립 69주년 기념식…국회부의장 "최저임금 인상·비정규직 차별철폐 노력"
(세종=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한국노총은 10일 노동권의 후퇴를 가져오는 개악이 이뤄지면 총파업을 비롯한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13층에서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창립기념식은 한국노총과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이 노동운동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소외된 이웃에 게 꿈과 희망을 나누기 위한 후원의 날 행사를 겸해 진행됐다.
김동만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한국노총은 노동시장과 경제구조의 올바른 개혁을 요구하고 사용자와 정부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끌어내고자 노사정위원회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노동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며 노동권의 후퇴를 가져오는 개악을 시도한다면 총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으로 기필코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 구조개선이라는 명분 아래 통상임금 범위를 제한하고 성과 연봉제를 확대하며 이미 자유로운 정리해고 요건마저 더 완화시키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금의 구조개악안이 현실화된다면 정규직을 포함한 모든 노동자가 고용 불안정과 삶의 질 저하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 국민은 일하고 싶고 일자리 격차 없이 일한 만큼 보상받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자라나는 우리 아들딸 세대에게 일자리 희망을 주고 일자리 격차를 없앨 수 있도록 배려해 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정부는 이를 위한 실천적인 방안을 한국노총과 함께 준비하고자 한다. 노동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사회안전망 확충과 일자리 확대방안 마련에 주력하겠다"며 "노사 모두 장기적으로 윈윈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을 단축하면서 노사의 자율성도 확대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이석현 국회 부의장,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김영주 환노위 위원장 등이 축사를 했다.
이석현 국회 부의장은 "노동조건이 열악하고 비정규직이 양산돼 있다"며 "올해는 비정규직을 축소하고 차별 해소,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우리 노동자들이 활짝 웃을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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