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신선식품 연중 10~30% 싸게 팔 것"

1등급이상 삼겹살 판매, 500명 신선식품 관리원 채용
도성환 사장 취임 후 첫 간담회서 '체질 개선' 강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10 11:07:01

홈플러스 "신선식품 연중 10~30% 싸게 팔 것"

1등급이상 삼겹살 판매, 500명 신선식품 관리원 채용

도성환 사장 취임 후 첫 간담회서 '체질 개선' 강조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홈플러스가 앞으로 500가지 주요 신선식품을 특별한 행사 기간 뿐 아니라 연중 항상 10~30% 싸게 판매한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10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500가지 신선식품을 '소비자 물가 관리품목'으로 정하고 약 1천억원을 들여 상시적으로 10~30% 할인된 가격에 내놓을 예정이다.

대형마트를 찾는 고객 10명 중 6명 이상이 구입하는 신선식품 값을 낮추면 소비자 체감 물가가 떨어질 뿐 아니라 농·어가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게 홈플러스측의 설명이다. 홈플러스 통계에 따르면 실제로 '일요일 휴무'가 시행된 이후 4년동안 신선식품 매출은 20%나 줄어 농수축산업자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가격 뿐 아니라 신선식품의 질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1등급 이상' 삼겹살을 추가로 취급하고, 사과·바나나 등 주요 과일의 경우 정기 조사를 통해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품종과 당도·크기·색상 등이 우수한 식품만 판매하기로 했다.

또 신선식품 매장에 미국 홀푸드 마켓(Whole Food Market)에서 볼 수 있는 '낱개 진열' 방식을 도입, 소비자들이 식품의 색·향기 등 전반적 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도 사장은 "품질이 좋지 않은 신선식품은 즉시 폐기한다는 원칙 아래 신선식품 전문관리직원 '신선지킴이' 500명을 새로 채용하겠다"며 "이들의 임무는 농수축산물, 두부, 치즈, 간편조리식품 등의 신선도와 유통기한 등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정거래 시스템 구축, 고용 확대 등 사회적 책임과 협력사·임직원들의 상생도 강조했다.

도 사장은 "관행적으로 지속되던 경영문화를 바꿔 체질을 개선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위기 의식을 갖고 있다"며 "유통업의 본질 측면에서 고객·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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