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일본군 위안부의 진실' NGO세미나 열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10 05:51:30
뉴욕서 '일본군 위안부의 진실' NGO세미나 열려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세계 각국의 비정부기구(NGO) 인사들에게 제2차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의 실상을 고발하고,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국제 세미나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렸다.
일본 도쿄에 본부를 둔 국제 NGO인 '휴먼라이츠 나우'는 이날 낮 뉴욕 맨해튼 '아메리칸 컨벤션센터'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안부의 진실과 정의'라는 제목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뉴욕에서 전날 일주일 일정으로 개막한 '여성 지위에 관한 NGO 회의'의 부대행사다.
주제 발표에 나선 일본과 중국의 NGO 인사들은 위안부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2차대전의 전쟁 범죄이자 인권 침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특히 아시아권 외에는 이 문제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덜한 점을 고려해,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 영상을 통해 이 문제의 실상을 정확히 알리는 데 주력했다.
와타나베 미나 일본 '여성을 위한 전쟁과 평화 자료관' 사무국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지난 1991년 한국의 김학순 할머니(1997년 작고)의 첫 증언을 신호탄으로 아시아 각국에서 피해자 증언들이 잇따랐다면서 "일본군이 있는 곳에 거의 위안소가 있었을 정도로 위안부는 '성노예 제도'였다"고 비판했다.
대만에서 피해자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강수화 '타이베이 여성구조재단' 사무국장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후세대에 교육시키는 것은 물론 세계 각국에도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 전환기적 정의센터'의 켈리 머덜 국장은 기부금을 통한 피해자 지원 등은 배상으로 볼 수 없다면서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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