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 전국 주요 산·관광지에 상춘객 물결

폐장 앞둔 스키장서 막바지 설원 누빈 스키어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08 15:17:53

△ 봄아! 반갑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봄기운이 완연한 8일 강원 강릉시 경포 해변 앞바다에서 수상 오토바이를 탄 사람들이 파도를 가르며 봄의 낭만을 만끽하고 있다.

'완연한 봄' 전국 주요 산·관광지에 상춘객 물결

폐장 앞둔 스키장서 막바지 설원 누빈 스키어들



(전국종합=연합뉴스)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8일 전국 곳곳의 유명 산과 관광지에는 하루종일 나들이 인파로 북적거렸다.

낮 최고기온이 15도까지 올라간 제주지역에는 서귀포시 천지연폭포를 비롯해 주요 관광지에 관광객과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라산국립공원에는 3천800여 명의 등반객이 찾아 새봄의 기운을 마음껏 즐겼다.

인천 계양산과 강화도 마니산에는 두꺼운 겨울 등산복을 벗고 가벼운 차림으로 나온 등산객들이 등산로를 형형색색 수놓기도 했다.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4천300여 명의 등산객이 전국 각지에서 몰렸다.

평창 오대산과 원주 치악산에도 각각 2천400여 명과 2천300여 명의 등산객들이 봄맞이 산행을 만끽했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충북 속리산 법주사에는 이날 오전에만 1천600여 명이 찾았다.

계룡산 국립공원에도 성큼 다가온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등산객 1만3천여 명이 산행을 즐겼고 금정산, 황령산, 백양산 등 부산지역 주요 산에도 아침 일찍부터 향긋한 봄 냄새를 만끽하려는 상춘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팔공산, 달성군 비슬산, 봉화 청량산, 경주 남산, 포항 내연산 등 대구·경북지역 유명 산에는 평소 주말보다 많은 등산객이 찾았다.

팔공산 도립공원 관리사무소는 "날씨가 풀리면서 오전부터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산불 방지 등 안전대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대공원과 월미도에도 봄기운을 일찌감치 맞이하려는 가족·연인들이 몰리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강릉 경포 해변 등 동해안과 춘천 공지천 등 도심 유원지에는 가족·연인 단위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통령 옛 별장인 충북 청남대에는 따듯한 봄날씨를 즐기려는 가족단위 관람객 2천여명이 몰렸다.

또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과 스포원, 렛츠런파크 등 유원지에도 종일 가족단위 나들이 인파로 붐볐다.

전통 한옥 600채 가량이 모여 있는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에는 수천 명이 찾아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에 밝은 표정으로 봄기운을 만끽했다.

경북 경주 황룡사지 서편 일원에서는 시민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주문화원 주최로 전국 연날리기 대회가 개최돼 '방패연 싸움' 등 볼거리를 제공했다.

대구 동구 용계동 일원에서는 대구시 걷기운동본부 주최로 태조 왕건 역사 발자취 길 걷기대회가 열렸다.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 용인 에버랜드에도 이날 하루 2만 5천여 명이 찾아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동물원과 테마파크가 함께 자리한 대전오월드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 1만 5천여 명이 찾았다.

이날 오후 9시 30분 폐장하는 경기 이천 지산리조트 스키장에는 200여 명이 찾아 설원을 누볐고 오후 5시 폐장하는 광주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에도 400여 명이 찾았다.

이달 말 폐장을 앞둔 강원지역 스키장에도 스키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평창 용평스키장에 3천300여 명이 찾은 것을 비롯해 정선 하이원 스키장 3천100여 명 등 도내 스키장에 모두 1만여 명의 스키어들이 찾아와 막바지 설원을 질주했다.

(최해민, 김재홍, 민영규, 이재현, 강종구, 김승범, 김근주, 류성무, 김형우, 김소연, 최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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