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해안에 지중해 건너려는 난민 50만∼100만명"

EU 국경수비대 프론텍스 사무총장, IS의 난민 이용 가능성 경고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07 00:30:13

△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지난 4일 지중해 시칠리아 해협에서 7차례의 구조작업을 벌여 총 941명의 난민을 구조했다.(AP=연합뉴스)

"리비아 해안에 지중해 건너려는 난민 50만∼100만명"

EU 국경수비대 프론텍스 사무총장, IS의 난민 이용 가능성 경고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유럽연합(EU) 국경수비대인 프론텍스는 리비아 해안에서 50만 명에서 100만 명의 난민들이 지중해를 건널 준비를 마쳤으며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가 이들을 이용할 위험성이 높다고 경고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브리스 라이트 프론텍스 사무총장은 이탈리아 뉴스통신인 안사와 인터뷰에서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훨씬 더 힘든 상황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정보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라이트 총장은 또 "우리는 난민들이 총칼의 위협을 받고 보트에 탔다는 일부 증거를 갖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불법 난민들이 (IS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는 구체적 증거가 없지만 그럴 위험성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난민들을 위협하는 세력이 테러리스트인지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여러 나라들이 그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비록 현재는 테러리스트들이 관여하지 않고 있다 하더라도 앞으로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라이트 총장은 특히 "프론텍스가 제대로 작전을 수행하려면 회원국가들이 더 많은 자원과 인력을 충원해줘야 한다"면서 "하지만 프론텍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아주 작은 조직일 뿐 여러 회원국들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 당국은 리비아 해안 인근에서 구조작전을 벌일 때 무장한 불법 밀입국 주선자들이 위협을 가한 이후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민감한 정보이기 때문에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지만 EU 회원국들과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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