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대학원때 아파트 매입…증여세 탈루의혹"

신경민 의혹제기…"무슨 돈으로 아파트 샀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06 16:04:30

△ 홍용표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홍용표, 대학원때 아파트 매입…증여세 탈루의혹"

신경민 의혹제기…"무슨 돈으로 아파트 샀나"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부모로부터 재정적 도움을받은 것은 물론 증여세를 탈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외교통일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은 6일 홍 후보자가 제출한 서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홍 후보자는 1992년 결혼과 동시에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전세를 얻었고, 이듬해 압구정 현대아파트로 전세를 옮겼다. 1995년에는 성동구 금호동 두산아파트를 분양받아 1996년 5월 입주했다.

그러나 이 기간은 홍 후보자가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하던 기간(1990년 10월~1996년 5월)과 겹친다.

신 의원 측은 "홍 후보자는 영국에서 학위를 받고, 대신 부인이 한국에 남아 거주지를 옮겨다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 의원 측은 "당시 홍 후보자는 소득이 없었던데다, 배우자 역시 26세에 불과했던 만큼 이들 부부가 전세·분양대금을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부모로부터의 증여가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시세를 고려하면 은마아파트 전세금은 7천만~7천500만원, 현대아파트 전세금은 7천500만~9천만원이 필요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두산아파트의 분양가는 확인되지 않지만 당시 시세는 1억3천500만원 수준이었다고 신 의원은 설명했다.

이어 "최초 은마아파트 전세를 얻을 때 부모의 증여를 받았다고 해도, 후보자는 1천200여만원에 달하는 증여세를 낼 수 없었을 것"이라며 "거래대금 출처와 증여세 납부 여부를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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