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악"…한미관계 악재 우려 "동맹 균열없어야">(종합)

"서울 한복판 미대사 테러 심각하고 엄중한 사태"
"野, 김기종 대변인 자처…돌출행동 어떻게 단정하나" 비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3-05 16:07:24

△ 리퍼트 대사 피습 상황 설명하는 장윤석 의원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피습 현장에 있었던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이 5일 국회 정론관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종합)

"서울 한복판 미대사 테러 심각하고 엄중한 사태"

"野, 김기종 대변인 자처…돌출행동 어떻게 단정하나" 비판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류미나 기자 = 새누리당은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에 대해 충격을 금치 못하면서 관계 당국에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특히 이번 사건이 한미관계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며 외교적 노력 등 철저한 대책을 주문했다.

리퍼트 대사에 대한 경찰의 경호책임 문제도 거론, 이번 사건이 향후 문책 논란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리퍼트 대사를 습격한 피의자가 "전쟁 훈련 반대"를 테러 이유로 언급한 것으로알려지자 '종북좌파의 테러' 가능성을 거론하며 이념적 배후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에는 국회에서 긴급최고위원회의를 개최, 외교부 조태용 제1차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보고를 청취하고 한미관계 악화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김무성 대표는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퓨처라이프 포럼'에 참석해 소식을 전해 듣고 기자들에게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느냐"면서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비는 한편 "한미동맹에 대한 테러"라며 "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사건 발생 직후 외교부 차관과 긴급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고, 한미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된다"면서 "정부는 한미동맹에 어떤 균열도 없도록 빈틈없이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유 원내대표는 "테러 행위자가 전쟁반대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는 점도 충격적"이라면서 "종북좌파 세력들이 주장하듯이 이게(한미연합훈련) 마치 전쟁연습이라고 규정하고 이런 테러행위를 저질렀다면 우리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우려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한미동맹 이후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만큼 충격이 클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으로 한미 간 우호가 훼손되지 않도록 정치권은 물론 정부도 철저한 대책을 세우길 기대하고, 외교적 노력을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테러가 발생했다는 것은 참으로 심각하고 엄중한 사태"라면서 "우리 경찰에서 경호를 어떻게 했기에 이런 사태를 방지하지 못했는지 참으로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외교사절에 대한 신변보호, 안전시스템에 더 많은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면서 "정책위에서도 이런 사항에 대해 더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은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이 긴급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리퍼트 대사 테러에 대해 개인적 돌출행동이라며 서둘러 선긋기에 나선 것이야 말로 부적절한 돌출 행동"이라며 "사건의 자세한 내막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단지 아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돌출행동으로 단정짓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권 대변인은 "민족의 평화를 지키는 한미동맹을 테러한 자를 어떻게 민족주의자로 호칭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새정치연합은 김기종의 대변인, 테러범의 변호인을 자처하기 전에 지금 국가안보와 한미동맹에 닥친 위기의 징후를 직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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